추억을 소환해 주며 감성을 안겨주는 따뜻하고도 정겨운 소통의 통로가 된다

하루하루 괜찮아 지리라 기다리며 우리 모두는 마음이 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2월은 온 나라가 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이다. 매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모두 잘 이겨내시리라 응원하며 뉴스에 귀기울이고 있다. 이번에도 여느때처럼 잘 지나갈 것이라 믿고 있다.

외출도, 사람을  편하게 만나기도 서로가 불편해 거의 집에 있게 된다. 이 기회에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책도 보며 시간을 보낸다.

곧 새학기가 시작된다. 새학기가 되면 이전엔 학생들과 만나게 되는 '편지쓰기 강좌'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설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이라면 4월부터 시작되는 편지강좌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편지강좌 일정을 정리하면서, 새삼 편지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가끔은  바쁘게 살아오느라 잊고 있던 사람에게 메세지보다 손편지를 써보면 어떨까? 통신매체의 편리함도 있지만, 마음안에 깊이 머문 상대를 떠올리며 손편지를 써 보자. 손편지는 추억을 소환해 주기도하며, 또한 감성을 안겨주는 따뜻하고도 정겨운 소통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작지만 진실한 마음이 손편지 속에 담겨 있을 때 서로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선도 따뜻해질 것이다. "자신의 소리와  마주할 수 있는 마음치료 효과로 손편지만큼 좋은 것이 없다"라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자신이 회복되고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희망찬 시절이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라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하고 신중해야 되겠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병원 등 현장에서 애쓰고 수고하시는 의료진들의 나눔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힘든 날들이 어서 지나가고, 3월에는 기적처럼 희망이 도래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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