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 지역을 연결하는 장터
농작물, 가공품 판매
일회용품 대신 장바구니, 개인그릇 사용

'꽃 피는 장날' 포스터
'꽃 피는 장날' 포스터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와 인근 지역의 도시농부와 소농, 요리 기반의 지역 활동가와 수공예가, 문화예술이 함께 만드는 ‘은평 꽃 피는 장날’이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롯데몰 은평점 광장에서 열린다.

‘은평 꽃 피는 장날’은 농산물 직거래로 지역 도시농업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온전히 출점자에게 값을 전하고자 현금 거래와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대신 장바구니와 개인 그릇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그릇은 현장에서 보증금을 내고 대여할 수 있다.

‘은평 꽃 피는 장날’은 무와, 감자, 가지꽃에 이어 9월은 보기 드문 ‘땅콩꽃’을 소개한다. 장터의 이미지는 ‘제철 농작물의 꽃’을 주제로 다양한 농작물의 수채화 그림을 소개하고 있다.

농부팀과 요리팀으로 구성된 진행팀중 농부팀은 은평과 인근 지역, 은평과 인연이 있는 도시농부, 소농들이 직접 기른 제철 농작물과 가공품을 소개한다. 명아주지팡이, 블루베리차, 유기농사과, 유기농사과식초, 유기농포도, 건고추, 옥수수, 복숭아, 고사리, 텃밭김치, 참송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등을 판매한다. 9월 장터에는 총 38여 팀이 참여한다.

요리팀의 음식은 직접 만든 두부요리, 채소전, 즉석겉절이, 장류, 천연발효종빵, 발효식품, 공정무역 커피, 식혜, 오미자청, 연잎밥, 장아찌, 대추차, 간식거리 등으로 다채롭다.

나무로 만든 살림도구, 미생물 수제 비누, 한복천 브로치, 업싸이클링 생활소품, 생활의류, 2대째 운영하는 대장간의 제품과 칼갈이 등 솜씨 좋은 수공예 제품도 장터에 출점한다.

낮 12시에는 지역 청년 문화예술단 ‘꾸마달’의 음악 공연과 예비 사회적기업 ‘좋은이웃’의 은평의 골목두부 ‘ 아빠맘두부’ 이야기를 진행한다.

9월 장터에는 출점 수공예팀의 워크숍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내 손으로 만드는 살림 워크숍 ‘나무와 천’을 주제로 휴대용스마트폰거치대, 컵받침, 양말인형, 면생리대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4일  “은평 꽃피는 장날은 하반기에는 9월, 10월, 11월 장날을 앞두고 있다"면서 "도시농업과 사회적경제가 서로 조우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고 다양한 관심사와 연령층이 모이는 지역 장터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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