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과 28일 대학로 엘림홀 무대에 오르는 『오팔주점』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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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니어스타협회(회장 김선)가 제작한 연극 『오팔주점』 이 오는 27일, 28일 양일 간 대학로 ‘엘림홀’ 무대에 올려 진다.

이 연극은 1958년생 개띠들의 삶과 일상을 통해 시대의 질곡을 보여준다. 

『오팔주점』이 무대에 올려지기 까지 감독 및 연출에 장기봉, 음향 및 조명에 최종원, 무대미술 정수일, 무용 김선, 이아름, 특별 출연 가수 최현 등 많은 예술인이 참여했다.

 『오팔주점』은 720만명이나 되는 베이붐 세대와 이 세대 대표 주자인 1958년생의 삶과 일상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사회와 민주화 시대를 겪는 세대로써 이들이 함께하는 사회상을 담아냈다.

일종의 시대극이다. 1955년생부터 1963년생까지를 베이붐 세대가 시니어로 내려앉는 시점까지 과거의 경험과 삶을 떠올리며, 생업 때문에 잠시 잊었던 그 기억을 리마인드 하도록 기획돼 있다.

각 나라마다 베이붐 세대가 있다. 이는 전쟁과 평화가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그 나라의 전쟁사와 사회상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인구경제학적 차원에서 경제상황을 이해해야 연극 감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1930년대 만주 침략으로 사회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베이비 붐이 시작됐다.

미국은 1945년 2차 대전이 끝난 이후 베이비 붐 시대를 맞이했다. 베트남은 1975년 전쟁 종료 이후 시작됐다.

우리 나라는 1953년 휴전 후 평화가 찾아와 1955년부터 베이붐이 시작이 됐으며 1963년까지 지속됐다. 우리나라는 당시 총인구가 2천1백만 수준이었다. 그런데 무려 몇 년 사이에 800만명의 신생아가 출생하다보니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을 실시했다. 지금 이들 720만명(인구덩어리)은 은퇴하고 시니어로 변신하는 시점에 있다.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장기봉 예술감독은 연극제작에 관해 “직장에서 정년이 인생의 정년은 아니다. 100세 시대에 60대는 아직도 중년이다. 우리나라 베이붐 세대는 무한 경쟁을 뚫고 우뚝 선 세대이다. 따라서 이들이 가진 끼와 에너지는 아직도 사회 변화의 씨앗이고, 동력이어야 한다. 그래서 이들이 중심이 돼 연극 『오팔주점』을 제작했다. 현재 우리 협회는 활동하는 엔터테이너가 60명, SNS 등을 통해 참여하는 시니어는 8천 명이다. 이 분들만으로도 한국의 변화는 리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연극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의 폐허가 어느 정도 극복해가고 안정이 되어가면서 아이의 출산율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1955년도부터 1963년까지의 출산율은 절정에 다다랐다. 이것이 바로 한국역사상 전무후무한 베이비붐 시대이다. 이들이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시설이 모자라 2부,3부제 수업은 다반사였고, 미국으로부터 동물사료를 원조 받아 만든 옥수수빵으로 점심을 대체하는 아이들이었다. 중학생 때(소위 뺑뺑이시대)는 빡빡 깎은 머리에 교복을 입고 다녔다. 고등학교 때에는 군복입은 교련선생 앞에서 군복 아닌 군복(교련복)을 입고 목총 들고 총검술까지 해야만 했다. 하물며 여학생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제복에 구급낭을 메고 제식훈련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이들이 다시 대학에 들어 갔을 때 서양의 히피문화, 록음악 등이 도입되면서 장발과 미니스커트가 유행됐다. 이에 정부는 풍속을 헤치는 퇴폐문화라하여 경찰까지 동원해 단속하며 즉결 재판이라는 시대풍속까지 만들어냈다. 밤12시 야간 통행금지 속에 통금도  피할 겸 끓어오르는 젊은 열기를 분출해보기도 했다. 가난하여 학업을 못한 이들은 생존을 위해 공장으로 가정부로 또는 버스안내양으로 모진 고생을 하며 밤까지도 학업의 끈을 이뤄가는 눈물겨운 풍경도 있었다. 민주화를 염원하는 그들의 저항에 당시 정권은 사회정화라는 핑계로 삼청교육대를 만들고 그곳에서 억울하게 육신과 영혼까지 파괴되어가는 양심의 지성도 간혹 볼 수 있었다. 광주민주화운동 때는 공권력 앞에 서로가 적으로 여겨야만 하는 가슴 아픈 일까지 겪어야만했다. 그런 아픔을 딛고 그들은 그시절 국민소득 2,000불에서 지금 30,000불까지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랬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이젠 기성사회에서 물라나고 있다. 부모효도가 당연 시 됐었고 나라에 충성하고 열심히 일만하며 사는 것이 사명으로 여겨왔던 그들...세대별로 신세대, X세대, N세대 등의 독특한 칭호도 못 받았던 말 그대로 낀 세대, 샌드위치세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배고픔에서 풍요함을 이뤘고 반민주에서 민주를 찾았다. 낭만을 알았고 자유의 소중함도 애틋한 사랑의 절절함도 느껴보았다. 이렇게 살아온 이들이 정열로 못 다한 사랑의 무언가를 말하기위해 이렇게 연극 『오팔주점』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총연출을 맡은 장기봉 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과학기술대, 인천대 경영대학원, 서울대 ACPMP수료를 나왔으며, (주)리베스 대표이사 역임, 2013 문화체육관광부주최 시니어모델 금상, 2015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천연염색우리옷 행사감독, 2016 수원아시아모델대회 미페스티발 우리옷알리기연출감독, 2018 미즈실버모델대회 연출감독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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