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통한지공예가협회와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우리 한지의 우수상품성을 대중화 및 세계 진출을 위해 한지제품전시 및 체험, 한지로 만든 의상패션쇼
콜라보로 대학로 마로니에광장에서 개최

 
(사)전통한지공예가협회 제공
(사)전통한지공예가협회 제공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 한지문화제'가 젊음과 소통의 명소인 대학로 마로니에광장에서 오는 10월12일과 13일 양일간 개최된다.

이번 한지문화제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고 있는 대중문화콘텐츠들을 우리 전통의 한지와함께 잘 어우러지게 접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관람하면서 자연스럽게 한지의 우수성을 느끼는 프로그램이라고 주최측은 소개했다.

이번축제는 한지와 함께 조금 덜 익숙한 10대와 20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으로도 마련했다고 한다. 

여기에 한국시니어스타협회모델들의 오프닝무대(12일)인 한지패션쇼를 통해 세대공감의 장도 마련하고 한지의 무한한 가능성과 예술성을 극대활 계획이다.

당일 오프닝 한지쇼를 시작으로 크게 4가지구역 (소확행 존, 띵작 존, 제2의 버스커버스커를 꿈꾸는 존, 감성충전 존)으로 나뉘어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다.

또한 포토 존과 소원나무 편지나무 등을 설치하여 축제에오는 모든 시민들과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부스별 코너


*감성충전존 : 야외 도서관을 만들어 무료로 책을 대여하여 자신이 앉고싶은 자리에서 책을 읽을수있으며 구역에 비치되어있는 카세트테이프와 턴테이블을 이용해 본안이 고른 음악을 들으며 혜화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띵작존 : 축제 한쪽에서는 인형극을 위한 작은 극장이 만들어진다. 매년 한지 인형극은 한지축제와 함께 해왔는데 이번에도 사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또한 한지인형극이 타임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쉬는 타임 중간에는 한지스크린을 통해 저작권이 없는 무성영화나 대중들이 좋아하는 영화들을 선별해 상영 할 예정이다.

*제2의 버스커버스커를 꿈꾸는존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매주 여러 버스커들이 모여 공연을 하고있는 공연장소의 매카이다.그런점을 창안해 함께 조화를 만드는 구역으로 SNS에서 실시간으로 벙송도 하고 투표를 통하여 제일 인기가 많은 버스커팀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증정될 예정이다.

*소확행존(체험부스와 마켓) : 9개의 무료체험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통해 아이들과 연인 가족과함께 다양한 한지공예품들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선물도 할 수 있다.이 체험은 마로니에공원 한가운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지공예란 한지를 이용해서 공예품 만드는걸 말한다.

중국 후한 말인 105년에 채윤이 처음으로 종이를 만들어 사용했고,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그로부터 100년 후인 삼국 시대였다.

통일 신라 시대의 불경 책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으로 미루어 그 시대의 종이 질이 상당히 좋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시의 종이는 아주 두껍고 닥나무의 섬유질 외에도 비단 섬유를 재료로 사용하였다. 비단 섬유는 종이를 강하게 하기 위해 섞어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에서는 한지를 조선지 또는 고려지라 불렀는데, 기록에는 대개 고려지로 표기되어 있다. 고려지 중에서도 특히 옥색 취지, 비단 종이, 도련이 매끄러운 백수지 등이 높이 평가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닥나무로 만든 한지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질 좋은 한지는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하여 귀했던 탓이다.

종이를 함부로 낭비하지 말도록 했고, 버드나무나 마 줄기를 섞어서 만든 잡추지 같은 허술한 것을 사용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한지공예 종류

* 전지공예(剪紙工藝)
전지(剪紙)공예는 한지를 여러 겹 덧발라 만든 틀에 다양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여러 가지 무늬를 오려 붙이는 것으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 문화의 하나이다.
 
전지공예는 가위나 조각칼을 사용하여 한지를 오려 붙여 완성한 공예를 말한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문양을 한지에 그린 후 문양의 선을 따라 가위나 조각칼로 오리고, 골격 바탕 면을 한지로 초배한 후 작품의 성격에 맞게 오색지로 나누어 붙여, 오려진 문양을 붙이고 마감 칠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전지 공예는 오색 전지 공예와 양각 전지 공예가 대표적이다.

작품으로는 색실 상자, 색실첩, 혼례에 쓰이는 예물함, 예단함, 족두리, 반짇고리, 동고리 등 여성 용품이 많으며, 다양한 상자류와 머릿장, 애기장, 버선장, 이층장, 삼층장, 의걸이장 등의 대작들을 들 수 있다.
 
* 지승공예(紙繩工藝)
지승공예는 ‘노역개’라고 하는데 이는 종이를 끈으로 만들어 끈을 여러 가지 방법과 모양으로 엮어 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지승(紙繩)의 지(紙)는 종이를, 승(繩)은 ‘노’라는 글자이며, ‘노’라는 말의 뜻은 섭, 칡껍질(청올지), 마(麻)(삼), 종이 등을 가늘게 비비거나 꼬아서 만든 꼰 끈을 말하며, 노역개의 ‘역개’는 이 끈을 엮어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종이가 흔치 않았던 예전에 글씨 연습을 하고 버리게 된 종이를 모아 두었다가 창호를 바르는데 사용하거나 버리게 된 휴지를 모아 지승 기법으로 생활 용품을 만드는데 이용하였다.

지승공예 기법으로 만든 생활용품에는 가는 노끈을 엮어 만든 그릇으로 물건을 담아 들고 나르는데 쓰인 지승 망태기, 지승으로 짜서 만든 것 속에 나무통을 넣고 안팎을 겹으로 지승으로 짜서 만든 지승 필통, 바구니, 망태, 상, 요강, 옷 등의 그릇을 만들어 옻칠을 입혀 사용하였다.
 
* 지호공예(紙戶工藝)
지호공예는 종이(닥종이)를 잘게 찢어서 물에 불려 찹쌀풀과 섞어 반죽한 다음, 찧어 이겨서 그릇모양의 틀에 조금씩 붙여가며 말리고 또 덧붙여 마지막에 골격을 떼 내고 옻칠을 하여 마무리 하거나, 또는 그림이나 색을 칠하여 마무리 한다.

장호지로 쓰다 버린 폐지나 글씨 연습이나 학습용 휴지, 파지 등을 가지고 물에 풀어 녹인 다음 말풀을 섞어 절구에 곱게 찧어서 점토처럼 만들고 이것을 이겨 붙여서 그릇을 만드는 기법이다. 이때 들기름이나 콩기름을 먹여서 충해를 막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럼 다음 그 바탕에 색지를 바르고 무늬를 장식하여 호화롭게 꾸미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개는 그릇이 귀한 농가에서 합, 함지, 표주박 등을 만들 때 주고 이용하였고 종이 탈 등도 흔히 지호 기법으로 많이 만들었다.

지호공예 기법으로 만든 공예품에는 종이를 삶아 짓찧어서 만든 독으로 산간 지방에서 마을 곡식을 갈무리할 때에 많이 쓰이는 것이 있고, 물을 떠먹는 데 쓰는 그릇으로 조롱박이나 둥근 박을 반으로 쪼개어 놓은 모양의 작은 바가지인 유지 표주박을 만들어 쓰기도 했다. 반짇고리, 과반, 함지박, 동고리 등을 만들어 썼으며 요즘에는 종이인형 등을 만들기도 한다.
 
* 지화공예(紙畵工藝)
한지에 천연 염료로 색색으로 물들여 합지, 오동나무, 미송 등으로 만든 골격에 창호지로 초배지를 한 후, 색지를 바르고 먹물이나 당채, 담채, 물감 등으로 일정한 골격위에 문양을 그려 넣은 것으로 민화나 당초문을 주로 그린 것을 말한다.
 
* 지화공예(紙花工藝)
한지를 여러 겹 겹쳐서 일정하게 잘라 꽃을 만드는 것으로 어사와, 꽃상여, 민속놀이, 궁내의 행사 때나 불교문화, 무속 등에 많이 쓰였으며, 약 20여년전 까지도 상여에 많은 종류의 지화를 치장하였으며, 지금도 큰 굿을 할 때는 지화가 쓰인다.
 
* 색지공예(色紙工藝)
색지공예는 한지를 여러 겹 덧발라 만든 틀에 다양한 색지로 옷을 입힌 다음 여러 가지 무늬를 오려 붙여 만들며, 한지를 전통 염료로 염색한 색지를 사용한다.

주로 청(靑), 적(赤), 백(白), 흑(黑), 황(黃)의 오색이 기본이다. 색실상자, 오색실을 보관하는 용기인 색실 첩, 예물 함, 예단함, 족두리, 반짇고리 등의 유물이 있다. 
 
* 지장공예(紙裝工藝)
지장공예는 나무로 골격을 짜거나 대나무, 고리 등으로 뼈대를 만들어 안팎으로 종이를 여러 겹 발라 만든다.
종이만 발라 콩물이나 감물, 옷칠 등으로 마감하기도 하고, 그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마무리 하기도 하였다. 작품에는 지장, 함, 서류함, 화살 통, 안경집, 동고리. 지독, 갈모 이외에 많은 유물이 있다.
 
* 후지공예(厚紙工藝)
후지 기법은 종이를 여러 겹 붙여 두껍게 만드는 방법이다. 두껍게 만든 종이를 여러 번 접어 갖가지 형태의 기물을 만드는데 표면에는 요철로 무늬를 넣기도 했다. 칠을 하여 튼튼하게 만든 공예품은 가죽과 같은 질감을 나타낼 수 있다. 작품에는 종이지갑, 물병 등이 있다. 
 
* 줌치공예
줌치공예는 일반한지와 달리 전체 종이면이 요철처럼 기포가 거의 일정하여 오톨도톨한 면을 가지고 있다.

다른 종류에 비하여 대단히 적은 수의 유물이 남아 있으며 쌈지, 귀주머니, 지갑, 서류첩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종이옷과 지갑류를 만드는 경우에 질김을 견고히 하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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