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젊은 시절, 입사 시험을 보는데 면접관이 " 평소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 "라고 물었다. 존경? 한참 혈기방장한 20대 때, 달리기 바쁜데 누구를 존경 해? 그러나 얼떨결에 내 입에서 나온 대답은 " 이순신 장군" 이었다. 충무공에게 빚진 마음이 있는 나는 그 후 오랜 기간 먼 곳에서 일을 했다.

귀국 후 나는 존경하는 충무공을 만나러 한산도에 갔다. 한산도에 가면 이섬에서 한산대첩을 이룬 충무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한산도에 가는 방법은 거제도 어구 선착장 (20분 소요 )이나, 통영 여객선터미널 (30분 소요)에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통영에서는 07시부터 17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매시간 정시에 출발한다. 카페리이나 당일로 가는 경우에는 차를 가져갈 필요는 없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 건너는 서호시장이 있어서 시장 구경과 건어물 구입을 할 수도 있다. 통영 여객선터미널,  배를 타니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한산도 가는 배?

통영을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한산도 앞 바다에는 굴 양식장도` 있다. ?작은 만인 한산도는 바다가 잔잔한 천혜의 해군기지이다

암초 위에 세워진 거북 등대 - 밀물 때에는 거북선이 마치 앞으로 나가는 것 같다.

?한산도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지원센터가 있다. ?제승당까지 걷는 길은 이렇게 아름답다.

?1970년대에 제승당, 수루, 한산정, 충무사 등을 복원하여 성역화 했다.

?수루 앞 바다는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427년 전 충무공은 이곳에서 나라를 위하여 애끓는 시름에 잠겼다. 우리는 이 순신 장군 (1545~1598)을 군인인 무장으로만 기억하기 쉽다. 그러나 장군은 처음에는 무과가 아닌 문과에 뜻을 두었고 이는 장군의 집안이 문반이었기에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배경은 난중일기 같은 특별한 기록을 남기게 한다.

?제승당은 충무공의 집무실이자 작전사령부였다. 이곳의 지명은 두억리로 왜군의 목이 억 개나 되었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충무사는 장군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한산도의 나무와 제승당 가는 길

한산도는 나무가 좋다 이 나무들 중 일부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장군과 병사들을 본 나무도 있으리라. 바닷가를 끼고 제승당 가는 길은 단연 최고이다.

한산정 - 활터

조정에서 선발하던 무관장교시험을 임진왜란 중이라 충무공에게 위임하였고,충무공은 100여 명을 선발했다. 바다 건너 과녁까지 거리는 145m로 까마득하다.

?한산도 :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대첩(1592.7.8)이 벌어진 곳으로 충무공은 왜군을 이곳 한산도 앞 바다로 유인하여 학익진과 거북선으로 최대 전승을 거두었다. 이때 격파하고 침몰시킨 적선이 66척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 1593.7 ~ 1597.2 )이 있던 곳으로1963년에 사적 113호 지정됐다. 제승당(작전 사령관실), 충무공 영정을 모신 충무사와 활터인 한산정(지방 무과 특별시험 ), 수루 등이 있다.

앞바다에는 거북선 등대가 있다. 매해 9월에 한산대첩제를 한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 한려해상공원의 출발점, 면적 14.72㎢ ( 450만 평 ) 통영에서 2.4㎞ 거리.

중앙에 등산할 수 있는 망산 (일본군 동태를 살피던 곳 - 294m)이 있다. 인구는 1150 명이며 615세대에 17개의 마을이 있다. 대부분 농업과 어업에 종사한다. 일주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농산물은 쌀 시금치 고구마 등을 재배하며 수산물은 멸치, 낙지와 굴양식 어업을 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으며 도내 버스가 있다. 한산 면사무소가 있는 하소리에는 숙식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이곳에서 다리로 건너 갈수 있는 추봉도에는 몽돌 해수욕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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