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생산을 위해 토사를 채취 하면서 형성된 대규모 습지
소생물권이 형성되고 보전가치가 높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했다. 사전에 연락하고 가니 박경현 코디네이터가 반갑게 맞이 했다.
시니어타임스를 소개하고 8월 지면 신문을 주고 취재 취지를 설명하니 반갑게 맞이했다.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은 과거에는 논농사를 짓던 곳으로 지난 1970년대 벽돌 생산을 위해 토사를 채취 하면서 웅덩이가 형성된 대규모 습지다. 1980년대 이후 소규모 양어장으로 이용되다 폐쇠된 후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자연적으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서식처로 자리 잡고 이후 습지식물의 자연스런 번성과 천이로 인해 소생물권을 이루어 희소성과 보전가치가 매우 높아 2002년에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큰 도시속의 습지로 제기능을 하고 있다.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은 이와 같은 습지의 특성을 살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논생태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논생태교실
모내기부터 시작하여 벼베기와 탈곡까지 이어진다. 5월의 모내기철에는 숲해설가의 지도에 따라 손으로 모를 심었다. 논에는 맹꽁이. 개구리, 거미, 논우렁, 잠자리, 메뚜기 등 방이습지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수서생물과 만나며 관찰하고, 김매기도 직접 체험하며 허수아비도 만들어 세우고 10월엔 벼베기와 탈곡을 직접하며 수확의 보람을 느끼고 농사 체험을 통해 한 톨의 쌀도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방이습지에서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농법으로 논 농사를 짓고 있다.
방이동생태학습관
생태전시교육실과 생태자료 보관실이 갖춰져있고 2층에는 옥외 전망용 데크가 마련되어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습지 전경과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박경현 코디네이터의 지도로 봄 가을엔 누에를 키우는 양잠 체험도 할 수 있다.
조류관찰대와 습지
중앙 연못의 풍족한 어류를 먹이원으로 하는 백로와 왜가리, 물총새와 주변의 큰키나무를 서식지로 이용하는 꾀꼬리, 파랑새 등도 관찰 할 수 있으며, 새들의 안전한 서식 공간 확보를 위해 나무로 보호막을 설치하였다.
생태체험장
정자에서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새소리와 벌레소리를 감상하며 휴식과 명상을 하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체험 공간으로 야생화단지의 초화류에 찾아드는 곤충과 거미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방이동생태경관보전지역에는 개구리 산란지가 있고 수질정화를 하는 갈대와 버드나무, 연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기자가 방문 하던 날 유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사진촬영 협조를 요청하니 인솔 숲해설가가 초상권 관계로 얼굴 식별이 안되는 모습의 촬영만 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