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정보의 소통과 하루를 기록하는 우리네 일상사가 됐다. 베이비붐세대인 52년생과 65년생사이인 은퇴후 60대 세대들에게  원고지에 먹지를 깔고 연필과 볼펜으로 꾹꾹 눌러썼던 그들이 이젠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네이버나 다음 등에 카페와 블로그를 만들어 나만의 추억과 일상을 회상하는 달인으로 은퇴후를 즐기고 있다. 그야말로 천지개벽 세상의 주역들이 즐기는 은퇴후 세상사 이야기들이다.

이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수놓은 글이나 사진은 시가 되고 에세이가 되고 소설이 됐다. 피와 땀으로 일궈온 자신의 삶을 은퇴후 시로 에세이로 소설로 남기고 있다.

최신작 ‘뜻밖에 미얀마’도 저자인 전 포스코엔지니어링 조용경 부회장을 르뽀 여행작가로 은퇴후 삶이 가져다 준 행복이야기를 담았다.

조용경 작 ‘뜻밖에 미얀마’는 미얀마 여행을 통해 새롭게 보고 느낀 점을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꾸준히 자신의 블로그에 담은 기록물이기도 하다. 자신의 블로그에 미얀마 이야기 연재를 이어가자 이를 눈여겨 본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 단체의 요청으로 ‘미얀마는 어떤 나라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하게 됐고 또 다른 기회가 이어졌다고 한다. 미얀마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수차례 미얀마 여행을 했다. 그 미얀마 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담아가면서 은퇴후 잠시 주춤했던 인생에 대한 활력을 블로그가 찾아준 셈이다.

저자는 “적지 않은 나이에 떠난 미얀마 여행에서 열정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발견했다”고 고백하면서 “미얀마 여행은 타임머신을 탄 듯, 나이를 잊게 했고 어릴 적 순수했던 추억 속으로 안내했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미얀마 여행에 대한 즐거움과 함께 은퇴 후 제2의 삶을 찾고 있는 우리 시대의 많은 이들에게 지난시절 인생에 대한 기록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