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월요브런치클럽의 날 행사에 120여 명 회원 모여

월요브런치의날 행사가 열린 명보아트홀
월요브런치의날 행사가 열린 명보아트홀
극장 안에 가득 들어찬 회원들
극장 안에 가득 들어찬 회원들
희망도레미 김영길 이사가 사전연명의료동의서를 설명하는 동안 한 회원이 팜플릿을 들여다보고 있다
희망도레미 김영길 이사가 사전연명의료동의서를 설명하는 동안 한 회원이 팜플릿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3 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회장 김봉중)'1회 월요브런치클럽의 날' 행사가 열렸다.

월요브런치클럽은 매주 월요일 아침 지하철 역세권 카페에 모여서 블로그 포스팅을 중심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한시블 협회 회원들의 모임으로 12개 클럽 23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시니어들이 퇴직 후 집안에서 지내거나 소극적으로 활동하는 점을 생각하면 월요브런치클럽을 시작한지 16개월 만에 거둔 큰 성과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명보아트홀 5층에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삼삼오오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는 회원들로 로비는 북적북적했다.

김봉중 회장은 이날 년31, 5, 9월 첫째 월요일을 '월요 브런치 클럽의 날'로 정하게 됐음을 선포했다. 그리고 회원들에게 보람을 겸비한 다양한 소득창출 계획을 알리고, 비콤 회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등 우리 손으로 만드는 시니어 행복마을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 외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니어생활에 도움이 될 협력단체들도 초대됐다.

향기촌은 시회적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생산, 교환, 분배, 소비하는 시니어 중심 귀촌마을로, 2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귀를 쫑긋하게 할 정보를 제공했다. 시니어블로거협회 회원 중에도 1구좌 이상 보유한 사람이 5명이나 된다.

희망 도레미김영길 이사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설명도 관심거리였다. 지난 2월부터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두면 죽는 순간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 받을 수 있게 됐다. 죽는 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고 싶은 건 모든 시니어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회원들은 김영길 이사를 설명을 들으며 팜플릿을 들여다 보고 메모를 하면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법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산림조합상조의 수목장도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은 시니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얼마전 타계한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수목장을 선택한 후 수목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가 국가와 산림조합이 함께 하는 상조라는 점에서도 믿음이 간다. 산에 있는 나무 그대로를 추모목으로 쓰는 수목장림의 경우 비용이 저렴한 건 물론, 대한민국 장례문화를 바꾼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건 덤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회원들 뿐 만 아니라 인생2막을 좀 더 보람있고 활기차게 보내고자 하는 12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시니어들이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는 작은 모임에서 출발한 월요브런치클럽은 협회와 회원들 그리고 시니어들의 삶을 아름답게 담아줄 협력단체들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우리 손으로 만드는 시니어 행복마을이 기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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