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산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숲속 휴양공간

임해자연휴양림 전망대
임해자연휴양림 전망대
임해자연휴양림 전경, 사진출처 강릉관광개발공사
임해자연휴양림 전경, 사진출처 강릉관광개발공사

강릉임해자연휴양림은 일상을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괘방산 중턱의 통나무집에서 베란다 문만 열면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푸른 바다와 산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숲속 휴양림이기 때문이다.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절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뒤로는 괘방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

잠시 일상을 잊고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휴양림 하늘동
휴양림 하늘동
숙소동 앞 정원
숙소동 앞 정원

휴양림 뒤편 바우길 8구간으로 이어져있는 안보등산로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지근거리에서 통일공원, 모래시계공원, 정동진, 등명락가사, 바다부채길, 하슬라아트월드 등 강릉의 대표 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임해자연휴양림 하늘동에 숙소를 정하고 1박2일의 정동진 옥계권 강릉 여행을 시작해본다.

먼저 정동진의 모래시계공원, 정동진시간박물관을 찾았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상부 모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상부 모래가 얼마 남지 않았다.

모래시계공원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로, 상부의 모래는 미래의 시간, 흐르는 모래는 현재의 시간을, 황금빛 원형의 모습은 정동의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평행선의 기차 레일은 시간의 영원성을 의미한다.

정동진 공원의 해시계
정동진 공원의 해시계

제법 쌀쌀한 날씨에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어 비가 내릴 것 같다. 정동진의 바다는 구름과 맞닿아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릿하다. 주 중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붐비지 않아 조용한 정동진의 겨울바다의 정취를 느끼기엔 제격이다.

정동진 시간박물관
정동진 시간박물관

정동진 시간박물관
시간을 주제로 동서양의 시계 관련 유물을 볼 수 있는 정동진의 대표 박물관이다. ‘시간과 시계’를 주제로 한 전시품들을 감상하면서 시계의 역사와 진귀한 시계들을 직접 눈에 담아 갈 수 있다.


점심은 강릉 초당순두부집에서 간단히 먹고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걸었다.

정동심곡부채길의 부채바위
정동심곡부채길의 부채바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진 썬크루즈 매표소에서 심곡항까지 2.86km의 해안단구 탐방로로 왕복 2시간가량 걸렸다.

 

부채바위 전망대
부채바위 전망대

밀려오는 파도는 데크를 철석 때리고 그 위를 걷는 탐방객을 깜짝 놀라게 한다.

바다 위를 걸으면서 동해바다의 비경을 체험할 수 있는 멋진 트레킹 코스다.

썬크루즈리조트, 이곳 정문 주차장에 부채길 매표소가 있다
썬크루즈리조트, 이곳 정문 주차장에 부채길 매표소가 있다

정동진에서 강릉방향으로 10분 정도 달리면 좌측에 강릉통일공원과 임해휴양림 표지판이 보인다.   

임해자연휴양림, 통일공원 입구
임해자연휴양림, 통일공원 입구

 

통일 안보전시관, 이곳에서 휴양림 숙박 체크인한다.
통일 안보전시관, 이곳에서 휴양림 숙박 체크인한다.

입구로 들어가 통일 안보전시관에서 체크인을 하고 조금 가파른 임도를 따라 오르면 휴양림의 숲속동, 바다동, 구름동, 하늘동이 각각 차례로 나타난다.
각 동의 객실 어느 곳이나 전망이 좋고 바다가 보이는 곳이지만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하늘동 2층에서 보는 바다 전망이 가장 좋다.

바다동
바다동
숲속동
숲속동
하늘동,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이 으뜸이다.
하늘동,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이 으뜸이다.

밤이 깊어지니 저녁에 내리던 비가 어느새 그치고 하늘은 별빛이 반짝인다. 괘방산 중턱의 숲속은 깜깜하고 조용하다. 작은 어촌 안인항의 불빛이 눈에 들어오고 멀리 파도소리가 들린다.     

안인항의 야경
안인항의 야경


아침 일출시간을 알아보니 7시 23분이다. 숙소 앞 전망대에 미리 나가 일출을 기다렸다. 그런데 해가 떠오를 시간이 지났는데 일출이 보이지 않는다. 구름이 가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해가 떠는 지점을 잘못 짚은 것 같기도 하다.

하늘동 앞 전망대
하늘동 앞 전망대

정동진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일단 그곳으로 가면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쪽으로 달려갔다.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에 이르니 구름 위로 붉게 떠오르는 해가 보인다.

썬크루즈리조트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썬크루즈리조트에서 바라본 일출 광경

바다 위로 붉게 타오르는 일출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이른 아침 공기는 상쾌하고 황금빛으로 물들은 동해바다의 풍경은 아름답다.


갑자기 동쪽으로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 무작정 해가 보이는 해안선의 도로를 따라 달려본다.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헌화로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헌화로

너무나 환상적인 길이다.

이 길이 알고 보니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는 강릉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인 헌화로다.  심곡에서 금진항까지 이어지는 헌화로는 동해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너무 멋진 길이다.    


헌화로 드라이브를 마치고 휴양림으로 돌아오니 해가 중천에 솟았다. 휴양림 구역 내의 해맞이 산책로를 걸어 보았다.

어제는 늦은 밤이라 잘 몰랐지만 산책로 5분 거리에 동해 최고의 일출 명소가 있었다. 숙소동 바로 앞에 해돋이 전망대로 바로 갔다면 가까이에서 시간에 맞춰 일출을 볼 수 있었는데...

해돋이 보러 가는 길
해돋이 보러 가는 길
일출의 명소이다.
일출의 명소이다.


하늘동 뒤편 산책로는 바우길 8구간 안보등산로로 이어진다.    

 

통일안보전시관, 국난극복사, 6.25. 매직비젼, 침투장비 전시, 통일환경의 변화 영상실 등의 시설이 있다
통일안보전시관, 국난극복사, 6.25. 매직비젼, 침투장비 전시, 통일환경의 변화 영상실 등의 시설이 있다

휴양림을 나와 주변 광광 지인 강릉통일공원의 통일안보전시관, 야외전시장, 함정전시관을 둘러보았다.

강릉통일공원
6.25 전쟁과 9.18 북한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의 아픔을 안고 있는 역사적인 곳으로 육·해·공 3군의 군사장비와 북한 잠수함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된 대규모 안보전시공원이다.

통일공원 야외전시장
통일공원 야외전시장

야외전시장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전용기를 비롯한 공군 퇴역 전투기, 육군의 장갑차, 탱크 등 육·해·공군의 다양한 군사 장비를 볼 수 있다.

함정전시관
함정전시관

 

함정전시관
1996.9.18. 침투 중 좌초된 곳에 북한 잠수함을 중심으로 북한 주민 탈출선과 한국해군함정인 3,471t급 “전북함”을 전시한 곳으로 남·북한의 함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북한 잠수함
북한 잠수함
북한주민 탈출선
북한주민 탈출선


마지막으로 등명락가사을  둘러보고 1박 2일의 정동진 옥계권 강릉 여행을 마감했다.


등명락가사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는 이 절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7호인 오층 석탑과 청자로 구운 오백나한상이 있다. 서울의 정동 쪽에 자리한 사찰로 정동진과 더불어 강릉 최고의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등명락가사, 동해일출 명소의 한곳이다.
등명락가사, 동해일출 명소의 한곳이다.

 

숙박시설
그 풍경에 걸맞게 하늘동, 구름동, 바다동, 숲속동 등 4개의 숙박동 24객실에서 총 105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전망대도 있다.  콘도형으로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해 조용히 쉬었다 가기에 편리하다. 예약은 24시간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며, 매월 1일 09:00에 익월 예약이 개시된다.
위치 :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715-85
홈페이지 : 강릉관광개발공사 http://www.gtdc.co.kr
전화 : 033-644-9483    

숙소 내부, 통나무 시설이다.
숙소 내부, 통나무 시설이다.

시설 이용료는 50,000 ~ 140,000원
숙박 인원, 비수기 성수기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주말 요금 적용 : 금, 토 / 공휴일 전날
성수기 : 여름시즌(7.15~8.24) / 겨울시즌(12.20~2.20)  
 
교통편
휴양림은 괘방산 중턱에 위치하여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강릉시내에서 옥계방향 국도로 진입하여 안인방향의 통일공원 안보전시관으로 진입 후 휴양림으로 올라오면 된다. 강릉시내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기차이용 시 정동진역에서 시내방향 버스 이용하면 10분 정도 소요된다.

임해휴양림에서 1박은 아쉬움이 남는다. 며칠 머물면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주변의 관광명소를 쉬엄쉬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로그기사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dsroh5312/22141969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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