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는 여가생활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일은 소득보다 보람이어야 한다.

- 월요브런치클럽은 워라밸의 단초를 꾸준히 찾으며 실행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다.

- 시니어 시절에 발견한 소질에 득도(?)하여 책도 쓰고, 강의도 하는 회원강사 경연장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그의 저서 ‘2018년 트랜드코리아’에 이 약칭을 쓰면서 우리사회에 대중화 되었다. 원래 워라밸은 선진 공업국가에서 근로자가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의 균형을 맞추어서 건강도 유지하고 인생의 행복도 찾아야 한다는 의미로 오래 사용된 단어이다. 여기서 Life는 삶의 진정한 부분 즉 여가생활을 의미한다. 이 개념을 처음 도입한 서구 산업사회나 최근까지의 우리나라 직장인에게 워라밸의 중심축은 ‘일’이다.

같은 단어 이지만 시니어로 오면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 이제는 중심이 노는(Life) 것이 되어야 한다. 개벽학교는 이 노는 것이 중심이 되는 워라밸을 가르치는 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 세대는 놀아보지 못해서 노는 것도 배워야 한다. 노는 것에대한 기초가 약한 시니어에게 보편적인 노는 수단은 여행, 취미를 익히는 학습이다.

협회는 2018년 1월에 1기 개벽학교를 열었다. 기회균등을 위하여 한 비콤에서는 2명까지만 참석하게 하였으며, 기별 교육생은 20명을 한도로 한다. 과목당 수업시간은 80분이며 1일 2과목, 주2회 교육이다. 개벽학교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수강생들의 1,2일 교육소감문 4개와 11일차까지의 시간표로 대신한다. 교육방향과 반응이 잘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은퇴를 했는데도 사회 분위기와 본인의 건강한 체력 탓에 돈버는 일을 찾는데서 마음을 떼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지양하도록, 첫 날부터 신선하게 취미지향적인 과목을 도입한다. 사고를 개벽하라는 의도가 담겨 있다.

1일차 교육소감문이다. (작성자 : 주주 박옥주 회원)

첫날 1교시는 <한국의 제비꽃> 필자, 협회의 박승천 이사가 맡았다. 우리 땅에 자생하는 60여 종의 제비꽃을 조사, 집필한 우직함이 인상에서 묻어난다. 박이사의 또 다른 저서 <이게 무슨 꽃이에요 - 봄, 여름, 가을 편>은 스마트폰이나 패드에 담아 보는 E book으로, 2013년 대한민국 우수 전자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어교사,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이제는 풀꽃과 나무와 산과 함께 인생 이모작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모습이 교육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찰스 다윈은 '새로운 종은 본토에서 격리된 곳에서 발견될 수 있다.'라고 했다. 박이사가 울릉도에서 찾아낸 종은 뭍에서 가장 다양한 제비꽃 종이다. '독도 제비꽃'은 가설을 세우고, 증명하는 수많은 과정을 통해 그에 의해 붙혀진 귀한 우리 꽃의 이름이다. 좋아서 시작한 취미생활이 이젠 아마추어를 넘어 프로의 경지에 이른 담담한 모습이 아름답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늘 배고프고 늘 어리석어라.') -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스티브 잡스가 감동적으로 마친 연설문 마지막 문장이 박이사의 목소리를 통해서 울린다. 근성을 갖고 우직하게 살아온 그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다. 얼마만큼 신뢰하는가가 '가치'의 관건이다. 콘텐츠의 다양화, 집단지성, 블록체인 등 새로운 동향에 관한 그의 관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최근엔 혼자 자바 프로그램을 공부 중인 그의 열정에서 베이비부머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본다.

2교시, 해외여행, 경비는 낮추고 여행은 제대로! 열심히 일하고 은퇴 후, 놀고 먹고사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협회 남기선 창립위원은 그가 평생 쌓은 노하우를 꺼내 보여준다. 남기선 강사는 놀고먹기 대학, 인생 여행코치다. 그는 다음과 같을 때 떠나라고 말한다. 수고한 내게 선물을 주고 싶다. 일상에서 벗어나 낯섦을 즐기고 싶다. 혼자 여행하고 싶은데 망설여진다. 먼지 쌓인 여행가방 대신 책을 잡는다. 여행 다큐를 볼 때마다 가슴이 뛴다. 일이 잘 안 풀리고 전환점이 필요하다. 언어 때문에 떠나지 못한다. 저렴한 여행을 가고 싶다. 자주 미루곤 한다. 여행 작가를 꿈꾼다.

80분간 남기선 강사는 부부가 함께 한 세계 일주 여행, 여행 못 가는 이유, 트러블 극복과 여행 계획 10요소, 저렴 또는 무료 여행 방법, 오감만족 여행법, 같이 여행하면 안 되는 사람, 여행 버킷리스트, 그 외 몇 가지 팁에 관해 열강을 펼친다. '놀고먹기 대학'까지 오는데 35년이 걸린 남기선 위원. 일과 가정, 여가를 함께 잡은 그 만의 인생은 활기차고 힘이 넘친다.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가족의 인정을 받고, 하고 싶은 여행까지 즐기며 살고 있다. 이제는 하기 싫은 일은 피하고 가기 싫은 곳은 거절한다. 오롯이 자신의 생각과 결정으로 살아간다. 그에게서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의 롤 모델을 만난다.

2일차 교육 소감문이다.(작성자 : 둘리 김현자 회원)

1교시 노원ΒCoM 이장님이신 김호진 선생님께서 "블로그 만들기 출발"로 강의를 하시는 날이었다.처음으로 하는 강의라시며 왠지 어색한 모습으로 블로그는 ‘웹상에 기록하는 일지로 1인 미디어 나만의 공간이며 시니어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글쓰기를 통해 타인과의 친목과 소통의 장소이다’라고 하셨다.선생님은 블로그 만들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pt로 보여 주셨기에 처음 저처럼 완전한 초보자라고 할지라도 ppt에서 찍어놓은 사진들은 잘 활용만 한다면 어렵지 않게 블로그 만들기를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방향 설정이 중요하고 자기주장과 의견, 권장 등이 필요하며 제목을 포스팅에 3번 이상 들어가 있는 글이 눈에 잘 들어와서 인기 글이 될 수 있는 요지가 크다는 말씀 이셨다. 저의 경우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보니 글의 내용 정리가 잘 안 될 때가 많은데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 재미있게 들었다.

포스팅에 불필요한 제목들 체크해 주셨고, 반드시 자신이 찍은 사진 사용할 것과 하루에 1개 이상 포스팅 하기 등 다양한 장단점을 예시해 주셨으며 블로그를 하시면서 경험을 토대로 변하게 된 모습, 카카오톡에 사진 활용법까지도,초보자를 위한 마음가짐의 세심한 배려까지 베풀어 주시는 강의에 감사드려 본다.노원 비컴 멋지신 이장님 첫 강의라고 밑을 수 없을 만큼 조금도 흔들림 없이 의젓한 모습으로 너무 강의를 잘 해주셨다.

첫 테이프를 끊으셨으니 다음 강의부터는 탄탄대로 확보해 놓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강의하시겠지요.이렇게 시작의 불을 붙이셨으니 자주 뵐 수 있지 않을까? 이장님이 유일하게 좋아하시는 퍼커션 악기들을 이장님 블로그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이렇게 아프리카 현지인 복장을 준비하셔서 공연 때마다 멋지신 모습 확실히 보여 주시는 듯하다.선생님은 아내와 동행한 마담파이를 소개하셨으며 옛 추억의 소중한 기억 속에 진정한 사랑으로 차곡차곡 쌓아 가시는 모습이 상상된다.

2교시, 2교시에 김봉중 회장님께서 "월요 브런치 클럽의 효용과 전망에" 대한 강의가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강의 내용은 월요 브런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월요 브런치 운영 목적, 운영 방식, 정보, 친구, 교육, Snior Times, 신규 사업, 회원 정년 시기, 앞으로의 전망을 전제로 회장님의 계획에 대하여 깊이 있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이미 정해 놓으신 커리큘럼을 가지고 1번부터 하나하나 구체적인 설명에 들어가셨지만 나에게 와 닿는 몇 가지를 요약하여 블로그에 올려보려고 한다.

Snior Times를 2018. 3. 1부터 창간할 예정이라고 하신다.목적은 비컴 회원 3.000명 확보를 위한 것이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체험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전달하는"체험 정보 신문"이 대한민국에서 첫선을 보이게 되는 것, 회장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드디어 결실에 이르게 되었기에 발표를 하게 된듯했다.이번에 창간하는 Snior Times는 1년 동안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한 다음에 본격적인 출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하셨다.Snior Times 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월요 브런치 클럽의 활성화가 우선적이며 인원 확보가 중요하다는 취지인 것 같았다.

서울에는 25개 구청이 있는데 1개 자치구 당 4개의 비컴이 확보된다면 100개까지 확대시키는 것이 회장님의 목표라고 하셨기에 우리 회원님들의 주변 이웃 모셔오기 바람이 한 번쯤 세차게 휘몰아치는 소용돌이가 지나가야 목표 달성에 접근성이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100개의 월요 브런치가 움직인다면 3,000명의 인원이 모이는 것은 시간문제인 듯했으며 시니어들의 활약할 입지가 그만큼 넓어질 것 같기도 했다.

월요 브런치 클럽에서는●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는 곳.●대화의 소재를 찾고 학습할 수 있는 곳.●현실과 미래를 허심 탐하게 논할 수 있는 곳.●일거리, 놀 거리, 여행, 봉사, 정보를 통해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곳에서 좀 더 많은 시니어가 모이는 장소가 되어 미국 은퇴자 협회 AARP처럼 위상과 영향력을 지닌 단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셨다.AARP는 1년에 16달러의 연회비만 내게 되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권리로 인해 미국인 시니어 전체 40%가 회원에 속해있는 단체이며 미국 상하원 90%가 AARP 회원으로 정치력 또한 막강하다고 한다.

광대한 꿈을 가지고 계시는 회장님의 도전정신에 감동했으며 여기에 Snior Times는 신이 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지혜, 체험을 동원해서 만들어 내는 유일한 신문이 되기를 간절한 소망으로 담아 최고의 신문 될 것이라는 확신 속에 탄생하게 될 것을 다짐하셨기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와 있음을 느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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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이후 교육은 과목명 정리만으로 대신한다. (강사는 모두 협회의 비콤 회원이다)

3일차 : 글 쉽게 쓰기(강신영), 글 소재 찾기(최은주), 4일차 : 시니어 자산관리(미래에셋), 시니어 어디서 살까(손웅익)

5일차 : 유튜버 입문(이경옥), 시니어 공동체주택(김수동), 6일차 : 은퇴후 악기하나 배웠어요(노대석), 팀빌딩(- - -)

7일차 : 손주와 함께할 코딩(정용현), 드로잉의 기초(조현숙), 8일차 : 스마트폰 사진(이순향), 스마트폰 다기능(변용도)

9일차 : 냅킨공예 (오성희), 동영상 편집 개요(이원택), 10일차 : 동영상 편집 실습1 & 2(정순영, 한용술)

11일차 : 고전영화 감상(명보극장), 밀착실습교육 안내 및 종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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