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행복하게 만드는 따뜻한 커뮤니티

4/29일 본부 월요브런지클럽 활동모습, 사진 정순영이장
4/29일 본부 월요브런지클럽 활동모습, 사진 정순영이장

시니어의 장점인 풍부한 시간을 유익하게 써볼 요량으로 저는 오래전부터 주1회 정도로 검증된 고전영화를 보아 왔습니다. 그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 시니어블로거협회에 영화예술동호회를 결성하는데 개인적인 바람도 반영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옛날의 명보극장, 충무로 '명보아트시네마'의 허은도 사장님께 이 기회에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협회 영화예술동아리 회원들이 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전후의 프로그램을 언제나 최고의 작품으로 상영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회원들이 다른 극장으로 도망을 못가는 불편이 있지만 한번도 실망하는 일이 없답니다.

지난 25일에는 호주 출신 현역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일대기를 그린 실화소재 영화 <샤인>을 보았습니다. 피아노음악에 관한 사적인 음악성에 무관하게 저는 그날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유대인 아버지의 독선, 본인이 정신질환에 시달리던 긴 기간동안에 항상 데이비드를 포용하고 성장시키고, 치유하는 따뜻한 사회시스템 즉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나는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며칠동안 재미있게 읽던 책 '힐빌리의 노래'를 오늘 가슴뭉클하게 끝냈습니다. 미국의 블루칼라 중심인 도시의 백인 노동자 마을이 일자리가 없어지면서 황폐화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백인도 일자리가 없거나 소득이 낮아지면 흑인사회가 가지는 문제와 여러측면에서 거의 동일함을 저자의 성장과정을 통해서 직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저자가 쓴 자전서입니다. 저자는 미국의 저소득층 사회환경인 부정적인 교육환경에 통째로 노출되어 성장합니다. 이 책에서는 조부모의 교육열, 기대감과 사랑만이 저자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버팀목입니다. 특히 부모가 해체된 가정에서는 누군가가 또는 사회, 커뮤니티가 꾸준하고 따뜻하게 안아주어야 함을 저자는 새삼 일깨웁니다.

우리 협회는 대한민국의 노후준비 안된 시니어를 위한 정보은행 역할을 담당해 보고자 출발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어느정도는 성공했다고 자부하지만 영화 '샤인'과 자전 기록서 '힐빌리의 노래'를 통하여 우리 협회가 꾸준히 성장해 가야할 방향을 다시 다짐잡습니다. "시니어들에게 가슴이 크고 따뜻한 커뮤니티가 되자!"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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