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2019년 제3회 K-시니어비즈넷 조찬포럼 개최

고령친화 건강기능식품··· 고부가가치 미래 핵심동력산업

이 연구사의 주제발표 장면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약용작물을 이용한 고령자 건강증진에 효과적인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 분야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대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관장 강희규)24일 오전 체험관 대강당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대영 농업연구사를 초빙하여 국내산 약용작물을 이용한 고령친화 기능성 소재개발이라는 주제로 ‘2019년 제3K-시니어비즈넷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성남시 등 경기도에 있는 고령친화 관련 중소기업인·벤처기업인 및 고령친화 건강기능식품 관계자 등이 이른 아침인데도 많이 참석했으며, 1부 주제발표와 2부 오픈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이 연구사의 주제발표 및 오픈토론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적 여건 변화

   인구고령화로 건강관리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21세기 헬스케어3.0 건강수명시대 슬로건은 오래살자로 변했다. 바이오산업이 발달하면서 생물주권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인정한 생물다양성협약발효(‘93.12) 및 유전자원 이용에 대한 이익을 공유하게 하는 나고야의정서발효(’14.10) 등으로 생물자원(동식물·미생물 포함) 이용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생물자원 이용에 대한 기업의 비용 상승과 함께 국내기업의 국내산원료 개발의 기회요인도 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 이용국이 보유국에 허락을 받고 자원을 이용해야 하며, 그로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삼·은행잎·주목··백수오·당귀·버섯·쏘팔메토열매 등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의 천연물산업은 건강기능식품·의약품·화장품·바이오푸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징코민·택솔·백수오·쏘팔메토·설화수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이다. 여기서 기능성은 인체 구조 및 기능에 대해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저 작용 등과 같은 보건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고시하거나 별도로 인정하는 것으로 분류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달리 제품에 기능성식품임을 표기하며,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기능성원료의 개발과정은 농진청·대학·연구소·기업 등에서 기능성원료 평가, 안전성·기능성 심사, 건강기능식품 인정 등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친다.

기능성원료 분야는 근력개선·수면질개선·칼슘흡수·혈압조절·채지방감소·간기능·눈건강 등 많은 분야가 있는데, 기능성원료의 인정현황은 200797건이고 2018년엔 19건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식약처에서 안전성과 기능성 등의 장벽을 높임으로써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현재 고령친화 기능성소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근력개선·전립선건강·혈압조절·기억력개선·뼈건강 등이다.

한편 건강기능식품의 품목별 매출(‘18.8, 고시형)은 홍삼(580억여원비타민·알로에·루테인·쏘팔메토·은행잎추출물·글루코사민·마늘 등 순으로,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건강 중시 추세로 기능식품의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0가구 중 7가구가 구매하고 있으며, 1가구당 연 30여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 연구사는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건강기능식품 원료개발 중인 예를 보면, 혈관건강개선을 위한 오가피열매, 전립선건강을 위한 인삼 및 가공삼(홍삼), 인지기능개선을 위한 현삼 및 노루궁뎅이버섯 등이 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개발의 필요성 및 문제점

   첫째, 국내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가 제한적이다. 즉 기능성원료 개발비용이 높고, 2015백수오사건이후 등록건수가 격감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인정까지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검증자료가 10종이나 필요하며, 원천기술은 많으나 인체적용시험 성공률이 낮고(30% 이하) 안전성평가가 강화되었다. 백수오사건은 당시 한국소비자원이 건강식품 백수오에 이물질이 섞여있다고 발표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었다.

둘째, 기능성원료가 대부분 수입산 원료이므로,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외국과의 이익공유로 수입산원료 사용 기업 손실 및 제품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즉 홍삼 외에 유산균·비타민·오메가-3·루테인 등은 거의 수입하고 있으며, 생물자원은 51.4%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에 대응한 국내산 천연식물자원 연구 및 활용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고령친화 건강기능식품은 고부가가치 미래 핵심동력산업

   2016년도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는 392800여억원으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3%의 고성장시장이다. 고령친화형 건강기능식품시장 전망(한국보건산업진흥원, ‘16)20155,300여억원에서 2025년 최대 11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울러 고령화 기능성식품 글로벌시장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45조원 연평균 7.1% 성장, 일본 12조원 연평균 2.3% 성장, 유럽 150억달러 이상 예상, 중국 18조원 연평균 13.8% 성장 등이다.

포럼을 마치며

   이 연구사는 고령사회를 맞아 미래 핵심동력산업인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국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고령친화종합체험관·기업 간 긴밀한 협조 및 특히 기업의 연구개발을 촉구했다.

오픈토론에서는 식약처·농진청·연구기관 간 보다 원활한 소통과 고령친화 건강기능성 관련 정부부서 신설 등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오픈토론에서 이 연구사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사는 경희대학교 한방재료가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농진청 박사 후 연구원 및 뉴질랜드 식품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또한 인삼특용작물을 이용한 기능성식·의학 소재개발 및 대사체분석법 개발 국책과제 등을 수행했다. 논문실적은 대사체분석 관련 SCI20편 및 기능성소재개발 관련 SCI80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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