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광경이란다! 뜨악!

완전 비상시국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가 눈물겹다!

"이젠 졸업을 했으니 모델워킹도 하고 왈츠도 추고 오페라 감상도 자주 해야지"
신이 나서 들썩대던 내 엉덩이가 한없이 침몰하고 있다.
인생은 언제 어디에나 복병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우쳐 준다.
삶이 어디 내 맘대로 되던가!
야무지게 세워둔 계획이 너무도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다.
편한 점도 있다.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을 피하다보니 집 가까이 있는 하나로 마트에만 잠깐 갔다 온다.

화장도 하지않고 옷도 대충 입고 나간다.
처음이다. 대충 빗어넘긴 머리에는 모자 하나 뒤집어쓰고 마스크를 하는게 요즘 내 패션이다.

생전 처음 해보는 완전 패션 포기 복장이다.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 이 기분, 씁쓸하다

"아무일도 없는 일상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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