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재단에서 하는 명사 특강 소식입니다.유쾌한 전원주님의 제 2의 인생 이야기라고 하네요.정말 듣고 싶은데 저는 일정이 되지 않아서협회 분들 관심 있으시면 가 보시라고 전해드립니다.
딸네 집에 가려면 수원역에서 택시를 탄다. 운전기사가 “어디 가세요?”하고 묻는다. 아파트 이름을 말한다. 무료한 정적을 깨기 위해 기사와 한두 마디 말을 나누다가 딸네 집에 간다는 걸 발설했다. 운전기사가 “그럼 며칠 푹 쉬시다 가시겠네요. 아들네도 아니고 딸네집인데요 뭘” 한다. 이제 우리 사회가 모계사회가 되어 감을 실감한다. 우리 부모세대는 며느리에게는 아들을 내세워 군림했다. 딸 사돈댁은 혹시 친정집의 무슨 행동이 딸에게 책 잡히는 흉이 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 했다. 반세기 전만해도 남존여비, 출가외인 ,족보, 호주 이런
귀뚜라미/정현숙끊어질 듯 끊어질 듯 이어지는이어질 듯 이어질 듯 끊어지는절절한 절규인지 가냘픈 독백인지귀 쫑긋 모으고 아무리 들어봐도깊은 뜻 이해하긴 어렵지만어느 날은 애처로운 울음소리로어느 날은 아름다운 선율로가을 감성 건드려 깨우는귀뚜라미, 너는 음유 시인
열대와 온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이곳 태국 방콕에 오니 저녁 관광인기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 귀염둥이들을 보기위해 많이도 몰려든다아쉽게도 패키지여행 상품엔 없단다이것들은 짝찟기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G랄 발광을 낸다흥미롭게도 이것들의 발광체는 인간이 만든 백열등이나 형광등의 빛보다 우수하다 매 월말에 빠져나가는 전기요금을 확인해 보면서 이것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떠올려 보기 바란다백열 전구는 에너지의 10%만 빛으로 발산되며, 나머지는 열로 방출되어 사실상 버려진다. 반면에 형광등은 그보다 효율이 훨씬 높아서 에
저는 제가 사는 노원구의 구립도서관의 희망도서 신청제도를 통하여 필요한 책을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참 좋은 제도라 생각하며 이 제도는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원구의 희망도서 신청제도를 소개합니다.희망도서란? 도서관에 원하는 자료가 없을 경우 구입을 신청하여 도서관, 동네서점에서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제도입니다.희망도서 신청? 1인당 월 2권, 1권당 50000미만, 1인당 연360.000미만상호대차서비스? 원하는 자료가 이용하고자 하는 도서관에 없을 경우 다른 도서관 자료에서 신청하여 대출
금년 여름은 폭서였다. 꿉꿉하고 끈적끈적한 촉감과 고온으로 더위는 여름 내내 삼복의 한국을 점령하였다. 파삭파삭 이 땅에 있는 것 모두를 말려버릴 듯한 가뭄이 지나면서는 폭우로 한바탕 세상을 떠들썩하게도 한 여름이 가려고 하니 불쑥 다른 모습의 얼굴을 보인다.늦은 오후 시간에 서늘한 바람이 뉘엿뉘엿 지는 하늘을 향하여 멍 때리고 있는 나를 스쳤다. 엉, 선풍기바람인가? 한참 동안 내 사유하는 마음이 내 몸을 떠났든지 얼마나 오래동안 나뭇군의 이마를 스치던 시원한 바람이 나를 또한 스쳤는지도 모르겠다. 선득함이 내 손으로 노출되어 있
돌, 하나/마승희 평창 계곡에서돌 하나 주웠다 손바닥 만한납작한 돌은물결 모양을 하고 있다 거친 물살에부대끼며차갑고외롭게흔들리다 주름잡힌 모양으로구르고 굴러 정지된 순간도흐르는 시간도 다 담아낸돌 하나에 나를 툭얹어 놓는다
나는 무엇?나는 지식에 바탕을 두고 있긴 하나, 단지 사실을 이해하는 것보다 결정을 내리는 것과 더 관련이 있다당신은 결정 장애가 있는가?그럼 다음의 약한 4생물들에게서 나를 배워라개미 : 강하지 않은 생물로 먹을 것을 여름에 미리비축해 둔다하이랙스(바위너구리): 힘이 세지 않지만 바위에 집을짓는다메뚜기 떼들 : 왕이 없는데도 모두가 대열을 지어 나아간다도마뱀붙이 : 발로 벽에 착 달라붙어 버킹검 , 백악관, 청와대~~등등의 왕의 궁전으로 들어 간다고대로 부터 지금까지 전해 온 유명한 한 경전에서는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과 그 선택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인 강인숙 교수의 에세이 '민아이야기'를 읽었다. 그녀는 2022년 2월 영면하신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던 고 이어령님의 부인이시다'민아 이야기'는 그녀가 사랑하는 따님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담담히 써 내려간 글이다. 하늘의 별이 되어 곁을 떠난 따님 민아에 대한 상실감에 몇 년의 세월을 아파만 하다가 더 이상 떠난 따님의 발목을 붙잡고 있을 수 없기에 이승을 더 맴돌지 말라고 추도 예배를 드리는 심정으로 써 두었던 글을 정리한 책이라고 밝혔다.글을 읽으며 딸이 떠난 계절 2월을 견딜 수 없고 생명이
處暑 단상/정현숙 작열하던 태양도영역을 넓혀가던 잡초도지친 듯 기세가 꺾였다한 계절이 기울고 있다또 다른 계절과의어색한 만남이 있겠다환절기 몸살을 앓겠다한바탕 몸살을 앓고 나면하늘은 높아가고생각의 우물은 깊어질테지결국은 다 지나간다지나가고 나면쌓이는 건 그리움 뿐이다뒷걸음질 치는 여름이그리울까 봐코스모스가 미리 마중나왔다
오늘 이용한 3호선 전철의 내부이다. 교통 약자석은 가운데는 진한 노란색, 가장자리는 연회색이다. 일반석은 가운데는 진회색, 가장자리는 연회색이다. 정류장 안내 방송이 나오면 출입문 옆면에는 초록불이 들어와서 승객들에게 나가는 문 방향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었다. 새로 나온 전동차인 듯 전체적으로 유려한 곡선의 디자인이 세련됐고 색감은 산뜻하면서도 친화적이다. 기능까지도 참신하게 넣은 전철을 보니 새삼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2000년대 부터 일본과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여행을 다녀보니 우리나라 전
이번 여름에는 우리집에 손님으로 분주했다. 요새 젊은이들이 대개 그러리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내 조카에게 일어나는 현상은 바로 요즘 세대의 사회현상이라 이해하면 틀리지 않겠거니 생각한다.세팀이 다녀갔다. 모두들 가족 단위다. 나도 언니도 은근히 힘이 좀 빠져나간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한꺼번에 손님이 들이닥치면 무조건 힘이 든다. 손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기들 필요한 건 스스로 해결한다지만 그들에게도 장소가 바뀌었고 물건들 정리하는 방법도 앞앞이 다른데 손님에게 맡겨놓고 앉아서 밥상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다. 그렇더
이것은?말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쉽게 개념을 파악하게 해준다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수단이다귀로 들은 것을 눈으로 그려볼 수 있게하며, 듣는 사람들이 머릿 속으로 자유롭게 영상을 떠올리게 한다속담투의 말이나 우화와 비슷하다기억에 영구적으로 남는 교훈을 가르쳐 준다명강사일수록 이것을 않이 사용한다여러 종류가 있다#27 정답 : 원칙
혼자가 좋을 때/정현숙혼자가 좋을 때도 있다어디에도 물들지 않은 순수한 내 모습이 좋다누군가와 함께 있을 땐 온전한 내가 아니다여럿이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울 때가 있다오롯이 혼자 있으면그윽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그 외로움마저 살갑다진정한 자유와 당당함으로 내가 나와 마주하는 시간혼자가 좋을 때도 있다어차피 인생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것하지만, 고립무원 외톨이가 되는 건 싫다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미국의 생활도 그랬고 현재 한국에서의 삶도 살아진다. 영어 못해도 살 수 있다는 미국, 그리고 L.A 토렌스, 거기의 한인성당.....우리 한인끼리 모여 살았기에 외로움도 없었다아들 하나 좀 거창하게 키워보리라 하고 이민이라는 파도를 건넜지만 정작 아들은 "나는 경쟁력이 없어서 한국에서 정착 하렵니다"였다. 군 전역 후 일년을 살면서 알바도 하면서 삼촌들과 형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내린 결론이라 그리고 성인이 된 아들에게 꿈까지 나에게로 부를 수는 없는지라 "그래, 너는 너대로의 삶을 우리는 우리
1. 주제 : 모바일시대, 이젠 모바일화가로2. 내용 : 모바일미술 실기, Artrage Vitae(앱) 사용3. 기간 : 10주(매주 화요일 오후 3시~5시) 4. 개강(시범 강의 겸) : 2022. 8. 30. 오후 3시(시범 수강 후 참여 결정 가능)5. 인원 : 7명 이상 6. 수강료 : 10만원(재수강 시 6만원)6. 장소 : 코리안시니어즈 협회 세미나실 7. 강사 : K1모바일화가 정병길□ 강사 프로필 : K1모바일화가 정 병 길• 개인전/16회(모바일미술 개인전 14회), 그룹전/다수•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상하이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종이비행기를 날려 보았을 것이다. 나도 더 높이 더 멀리 보내려고 수없이 반복해서 던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종이가 흔치 않았던 그 시절엔 신문지라도 좋았다. 때로는 바지저고리도 접고 동서남북도 접었다. 안쪽에 여덟 가지 미션을 적어넣고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끼운 후 동쪽으로 몇 번, 남쪽으로 몇 번을 외치면 나오는 미션대로 미션 수행을 즐겼다. 오빠들은 딱지를 접어 딱지치기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손자의 생일에 오랜만에 큰딸네 집엘 갔다. 나를 보자마자 지승이는 “할머니! 저 딱지 무지 많아요.
비 오는 날/김월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쉬운 일이 아니다저녁상을 물리고분을 못 이기는 그와 대작을 한다강산이 한 번 돌아누울 적마다한웅큼씩 둥지를 틀어왔건만그 성깔만은 아직도 깃털을 곧추세우고집요한 공격이다갈대 숲 너머 은빛 햇살 떨어뜨리고구름의 창 깨뜨리고 능선을 가로질러내게로 온 수직의 파문젖은 기류 타고파닥이는 물새 한 마리내리치는 빗줄기차오르는 열기단순히 기후 탓만은 아니다비의 요동이다
다음은 무엇일까요?"올바른 행동에 대한 개인적 규범" 으로 정의한다ㅡ 옥스포드 신영어 소사전나침판과 같은 역할을 한다생각이나 행동의 근거가 되는 기본 진리나 원리이다정신과 마음을 쏟는 이것을 깊이 숙고함으로 양심을 바로잡고 틀 잡는다공자의 추종자들은 예와 인의 이것을 따랐다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시간 , 장소 , 환경, 상황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구식이 되거나 결코 변하지 않는다기본적이고, 보편적이며, 필수적인 진리다다른 법칙이나 신조의 근거가 된다잘 훈련된 양심 기능을 사용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따라서친구나 오락, 음악, 독
줌으로 하는 수업이라 부담이 없다 싶었는데 강사님의 질문이 어찌나 많은지 거의 대면수업 수준이다. 뭔가 강의 스킬을 하나 더 얻은 느낌? 지금까지 들었던 줌 수업은 대략 일방이 얘기하고 듣는 시간이 많은데 이 수업은 강사와 수강생의 말하기 듣기가 대동소이하다. 실제론 강사님이 훨씬 더 하겠지만 느낌은 그랬다.수업을 듣는데 작가의 책을 안 읽으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냉큼 샀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하루면 온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작가의 경험이라 그런지 술술 잘 읽힌다. 누구나 남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은 오묘한 즐거움이 있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