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운탄고도는 눈길 트레킹의 천국이자 성지

산정에 쌓여있는 눈을 밟고 싶어 강원도 정선 '운탄고도'로 산행 멤버들과 2021년 1월 23일에 번개 모임으로 다녀왔다. 운탄고도는 1980년대까지 석탄을 실어 나르던 트럭들이 다니던 길이였다. 우리나라에서 차량이 넘나드는 고개 중 제일 높은 1,330m 만항재부터 40km 떨어진 함백역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자동차로 넘는 고개 중 가장 높은 1330m 만항재ㅣ 윤석구 기자 촬영

이 길은 석탄 가루를 휘날리며 석탄을 실어 나르던 해발 1,000m가 넘는 산 비탈의 임도다. 길 아래로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는 아름다운 하늘길이기도 하다. 그 길이 마치 히말라야를 넘나드는 '차마고도'를 닮았다 하여 '운탄고도'라 불린다고 한다.

지금의 운탄고도는 사시사철 백패킹과 트레킹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봄 여름에는 야생화를 보기 위해서도 찾는 사람도 많지만, 특히 겨울에 눈꽃과 상고대를 직접 즐기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하는 곳이다.

차박과 백패킹의 성지로 알려진 운탄고도ㅣ 윤석구 기자 촬영

태산준령과 눈꽃 그리고 상고대, 캠핑카와 차박, 숲속의 텐트와 야영, 날 자연과의 교감과 힐링 등이 상존하는 운탄고도 트레킹 시간은 도심 생활에 찌든 몸을 회복시키는데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이 겨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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