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07-11 20:38 (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 박영희 기자
  • 승인 2020.06.28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사일과 핵을 과시하며 국가의 格을 여지없이 파괴하는 조폭같은 북한의 위협도 매우 신경쓰이지만, 국민의 혈세(300억)로 지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목격하고 모든 국민들은 적잖이 놀랬지만 어느 국회의원은 '포(砲)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했다.

귀를 의심하면서도 철없는 국회의원이 두려웠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인간의 일상을 무너뜨리며 결코 물러나지 않을 바이러스의 공격이 심상치 않다.

북한의 위협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격은 종식(終息)되지 않을 것이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전쟁 70주년의 지난 6월25일, 김관진 前 국방장관은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작성 지시와 이후 수사 방해‘라는 혐의로 서울 고법 312호 법정에서 항소심 최후 진술을 했다.

“복무 기간 수없이 많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특정 정권을 위해 일하지도 않았고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면서 ”평시 모든 국방 문제의 정점에 국방부 장관의 책임이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사이버사령부 문제에 대한 책임도 종국적으로 저에게 있습니다. 구속된 부하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참으로 비통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부하들과 그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기도드립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軍人)의 길에서 충성했던 덕장(德將)다움의 최후 진술 가슴 뭉클하다.

7대 국회의원까지 역임한 집안의 어른이 공군의 장성(將星)이었기에 軍人에 대한 생각은 남다르다.

사실 김관진씨는 筆者와 아무런 인연은 없지만 장관 재임 시절 천안함 폭침 1주기 추모식에서 방명록에 썼던 글을 읽고부터 믿음직한 진정한 軍人으로 흠모(欽慕)하기 시작했다.

비록 지금은 정치적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그의 군인 정신은 시시때때로 북한으로부터 조롱당하고 위협을 받고 있는 지금 우리가 처한 환경에 시금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가 쓴 글은 筆者의 강의 교재 마지막에 자주 인용했던 글귀다. 손자병법 '구변편'에 나온다.

“무시기불래 시오유이대야 (無恃其不來 恃吾有以待也).

적이 오지 않을 것을 믿지 말고 적이 오더라도 나에게 대비가 돼 있음을 믿으라.

무시기불공 시오유소불가공야 (無恃其不攻 恃吾有所不可攻也)

적이 공격하지 않기를 기대하지 말고 어떤 적도 공격할 수 없는 나를 믿어야 한다.“

하수상한 세상을 견뎌야 하는 우리 모두가 가슴 깊이 새기고 되새김해야할 글귀로 불확실한 미래의 백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종로구 종로3가 160 일신빌딩 403호
  • 대표전화 : 02-2272-2999
  • 팩스(협회) : 02-722-49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승천
  • 등록번호 : 서울, 아05019
  • 발행처 : 시니어타임스(주)
  • 제호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01
  • 발행인 : 박영희
  • 편집인 : 김봉중(회장)
  • 편집국장 : 변용도
  •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시니어 타임스(Senior Time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ondjkim@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