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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틱 (2018) Arctic)
아틱 (2018) Arctic)
  • 강신영 기자
  • 승인 2020.06.2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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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타임 98분 동안 의식 불명인 여자 한 명을 빼고는 남자 한 명만 나오는 영화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북극의 눈 덮인 평원밖에 없다. 그러나 지루하지 않은 영화다.

아이슬란드 영화다. 조 패나페나 감독의 2018년 작품이다. 2019년 개봉했다. 주연에 마스 미켈센이매즈 미켈슨이 나온다.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덴마크 배우다.

경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북극에 조난된 ‘오버 가드오버가드(마스 미켈센매즈 미켈슨)’는 언젠가는 구조될 날이 올 것을 믿고 기다린다. 눈밭에는 바람과 눈에 곧 지워지지만, 'S.O.S.' 글자도 크게 써 놓는다. 그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대답 없는 무전을 치고, 북극의 지형을 조사하고, 낚시로 송어를 잡고, 죽은 동료의 무덤에 가서 인사를 한다. 얼음 구덩이를 여러 군데 파 놓고 고기가 낚이면 매달아 놓은 깡통 소리가 난다. 그러면 잡은 고기를 차곡차곡 자연 냉동 보관하여 하나씩 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헬기가 오는 것을 보고 연막탄을 피워 구조를 기다렸으나 헬기가 기관 고장으로 눈앞에서 추락해 버린다. 가 보니 추락한 헬기 속에 조종사는 죽었고 한 명의 생존자를 발견한다. 여자다. 그런데 의식불명이다. 여기서 건진 것은 라이터와 눈썰매 하나다. 횡재했다며 쾌재를 부른다.

여자가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이대로 구조를 기다릴 수는 없고, 자칫 이동하면 함께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녀 덕분에 홀로 지내면서 잊고 있었던 생명의 온기를 느낀다. 그녀를 살리기 위해, 지도 한 장에 의지한 채 멀리 있지만, 지도상에있지만 지도상에 표시된 임시 기지를 찾아가기로 한다찾아가기로 결심한다. 머물던 곳에는 2명의 생존자가 남쪽을 향해 떠났다는 메모를 남긴다.

혼자 가도 어려운 길인데 의식불명인 여자를 썰매에 동여맨 채 끌고 가려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설원이다. 바위만 있는 고갯마루도 나온다. 동굴에 있을 때는 곰을 만나 하마터면 죽을 고비도 넘긴다. 눈에 덮여 보이지 않던 절벽에도 떨어져 죽을 고비를 넘긴다.

임시기지가 보이는 고갯마루까지 올라갔으나 기지의 헬기는 이들을 보지 못하고 떠난다. 마지막 남은 연막탄도 터뜨려 보고 입고 있던 파카도 같이 태우지만, 헬기는 멀리 날아가 버린다. 이제 기운도 다해 더 움직일 힘도 없다. 둘이 나란히 누워 죽기만을 기다리는데 멀리 다시 헬기 소리가 들린다.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만, 그렇게 구조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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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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