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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부터 걷기 결심
40세 부터 걷기 결심
  • 육미승 기자
  • 승인 2019.10.18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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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니어 현황

아주 나약해서 심심하면 감기에 걸려 골골 했단다. 아내가 그렇게 쉬지도 않고 감기와 줄 곳 놀고 있으니 걱정이라며 빈정대는 게 그 날은 무척 기분이 상했다고 기억이 된단다. 그래서 내일부터 아침마다 걷기라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곰곰이 했다나. 새벽 6시에 일어나 출근 전에 만보계를 착용하고 걷기를 시작 했다고 했다. 며칠은 그런대로 했는데 점점 꾀가 나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나. 그러나 아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자존심이 허락을 안 해서 꾸준히 걸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식구들이 모두 중간에 그만 둘 것이라고 얘기들을 한 거 같은 낌새가 돌았다고 했다.

석 달이 되자 모두들 걷기를 하고 들어 온 아빠에게 박수를 치며 격려를 해 주었고 보기에 많이 건강해진 거 같다며 칭찬을 해 주었다고 했다. 가족의 힘이 컸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감기에도 안 걸리는 자신에게 놀랐고 점점 다리에 힘이 생기더라. 마음도 유쾌해지는 기분이 들며 하루하루가 즐거웠다는 얘길 했다. 감기 안 걸린 자신에게 감격하며 하루도 안 거르고 걷기를 한 덕분으로 95세인데도 몸과 마음이 아주 좋은 상태라며 행복하단다. 그렇게 감기에 시달리던 자신이 90이 넘도록 건강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 꿈같단다. 곁에서 시중들던 부인이 간 뒤로 혼자 모든 것을 해 가면서 산다고 했다. 걷기를 우습게 생각하지 않고 시작해사 오랜 시간을 걷다보니 이제는 안 걸으면 온 몸이 뒤숭숭하다나.

이제는 걷기가 밥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절대 빼면 안 되는 중요한 일과가 되었다며 그때 정말 잘 생각한 거 같다고 말한다. 그 때에는 감기에 시달려 가며 회사 일도 마음에 안 들고 사는 게 재미가 없어 그만 두고 싶어도 가족이 있어서 그러지도 못해 끙끙대며 살기 바빴다고. 건강이 차차 좋아지면서 활기 찬 생활을 할 수 있어 가장 기분이 좋았단다. 뭐니 뭐니 해도 감기에 안 걸린 생활을 할 수 있다는데 반해버렸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그 생활로 되돌아가는 건 정말 싫어서 계속했단다. 그 결과로 이렇게 멋진 장수 시니어가 되어서 건강하게 남의 손 안 빌리고 살아갈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가끔 힘들어 하는 시니어들을 도와가며 격려도 해 가며 걷기를 장려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아무런 도구도 안 사도 되고 내가 태어날 때 가지고 온 다리를 이용해서 맑은 아침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수업료도 없이 열심히만 하면 되는 운동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걸 설명 해주며 격려한다고 한다. 시니어가 되면 경제적으로 조심스러운데 이 걷기운동은 그런 면에서도 가장 최고의 운동이라며 ‘모두 걷자!’ 라며 아침 공기를 깨트리는 외침을 힘차게 내지르고 걷기를 시작한다고 했다. 40세부터 시작한 결심을 50년을 넘게 오늘도 꾸준하게 계속하고 있는 장한 시니어의 경험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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