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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으려면 먼저 인정해주어야 한다
인정받으려면 먼저 인정해주어야 한다
  • 변용도 기자
  • 승인 2019.09.10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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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 가장 좋은 인정 방법이다
케네디 대통령, 이미지 편집/변용도
케네디 대통령, 이미지 편집/변용도

사람은 누구랄 것 없이 인정받으려는 심리를 갖고 있다. 철학자 악셀 호네트는 그러한 사람의 심리를 인정 투쟁(認定 鬪爭)”이라 정의했다. 내가 인정하는 가치를 타인에게도 자기만큼이나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 내가 당신을 인정하는 만큼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직원은 상사에게 인정받기를 바라고 부인은 남편에게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마찬가지로 제자는 스승에게 인정받는 것을 크나큰 영광으로 여긴다. 선수는 당연히 감독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 선수는 감독에게, 자식들도 부모에게 인정을 받으면 좋아한다. 우리의 삶이 어찌 보면 서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임에 틀림이 없다. 자격시험을 치르는 것도 결국 자신을 인정받기 위한 일이고 신춘문예를 통하여 등단하는 것도 그런 일의 하나다. 블로거, 기자, 유튜버로써 글과 사진 영상을 만드는 일도 그럴 게다. 방문 수가 많아지고 좋아요를 비롯하여 긍정적 댓글이 많이 달리면 좋아하는 이유도 그렇다.

상대를 인정해주는 방편의 하나로 칭찬을 들고 싶다. 상대방의 인정 투쟁 심리를 끌어내는 방법이다. 나 자신이 인정받는 전 단계다. 대인관계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시대를 산다. 20세기 경영은 철저한 관리가 중심이어서 성실.노력만 하면 되었다. 21세기 경영의 핵심은 소통과 협업, 집단 지성을 통한 창의성이다. 성공은 주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협업을 끌어내는 방법이 인정해주는 일이다. 아주 사소한 일상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떠나게 된다. 인정받기 위하여 새 둥지를 틀기도 한다. 그렇기에 칭찬은 돈 들이지 않으면서 상대를 인정하는 삶의 지혜다. 어느 사기업체의 임원은 자신이 최고의 경영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외부 컨설팅 회사에서 한 직원들과의 상담에서 퇴출 1위가 되었다. 그 임원과는 일하기 싫다는 대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너무 독선적이고 잘난 체하며 직원들을 우습게 여기는 데 있었다. 직원들을 호되게 부려 먹으면서도 고마워할 줄 모르고 칭찬에 인색하였음이 그 이유였다. 상대를 인정해주지 않은 결과다.

F. 케네디 대통령의 칭찬 방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보좌관이 보고서를 들고 오면 세밀히 그리고 정성껏 살펴본 후에 이렇게 얘기했다. “당신의 보고서는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보고서 중에서 최고입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더 최고가 될 것 같습니다.” 보좌관은 신이 나서 보고서를 다시 정성 들여 쓰게 된다. 우리의 경우는 그렇지 못했다. 나의 직장 초기만 하여도 상사는 마음에 들지 않는 보고서를 올리면 이걸 보고서라고 썼느냐!”며 당사자에게 던지기도 하였다. 이런 경우 다시 잘 써야지.”라는 마음보다 어디 한번 두고 보자.”라는 악심만을 갖게 했다.

칭찬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한다.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은 소통을 위한 기본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한 후에는 아무리 나의 얘기가 타당하고 좋다고 하여도 동감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으로 칭찬하기를 자주 이야기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우리는 대체로 칭찬에 약하다. 아니 인색하다. 훈계할 때에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로 예로 들었다. 서구의 문화가 들어오면서 그들이 활용하고 있는 생활방식을 배우게 되었다. 합리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칭찬도 그중에 하나다. 인정 투쟁 심리를 최대한 활용한 케네디 대통령의 칭찬 방법을 활용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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