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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국가책임제와 국제 치매정책 동향’ 포럼
‘치매국가책임제와 국제 치매정책 동향’ 포럼
  • 김용진 기자
  • 승인 2019.08.1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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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제6회 K-시니어비즈넷 조찬포럼 개최

세계 최고수준의 치매극복기술 개발해야
포럼 오픈토론 모습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관장 강희규)13일 오전 체험관 대강당에서 정신건강분야의 전문가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기웅 교수를 초빙해 치매국가책임제와 국제 치매정책 동향이라는 주제로 6K-시니어비즈넷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우리나라는 치매국가책임제와 커뮤니티케어 등 적극적으로 고령사회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고령친화산업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인 치매에 대한 이해와 정책적 동향 파악을 통해 치매에 대한 경각심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성남시를 비롯해 경기도에 있는 의료기기 등 고령친화 관련 기업인·연구기관 및 대학교 등에서 관계자들이 이른 아침인데도 비교적 많은 사람이 참석했으며, 1부 주제발표와 2부 오픈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 및 오픈토론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경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치매인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이 85세 정도가 됨에 따라 2019년 현재 치매인구는 75만여명이며, 2050년에 30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치매는 대개 10-15년 이전부터 장기간 진행되며, 인지기능 장애를 가진 잠재적 관리대상은 700-7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65세 이상 치매유병율은 알츠하이머 74.4%, 혈관성 8.7%, 기타원인 16.8%를 차지하고 있다. 삶의 질과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치매는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 및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간 치매 극복을 위해 선진국을 비롯한 각국이 신약 개발에 힘써왔지만 실패했다. 따라서 현재의 주요 전략은 치매 예방이 중요하며 또한 환자를 비롯한 케어비용 절감에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

   2013년 영국 런던에서 ‘G8 Dementia Summit'를 비롯해 매 2년마다 각국 정상들이 모여 치매극복을 위한 공동연구 논의 등 글로벌액션을 취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OECD 국가에 치매정책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는 WHO가 치매를 국가 아젠다로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 권고에 함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 치매관리를 위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3차에 걸쳐 치매관리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17년부터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치매센터·광역치매센터·치매안심센터 및 치매공공후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치매관리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와같은 제도와 정책에서 국가의 치매관리 핵심계획은 조기발견, 체계적 치료관리, 가족 지원 및 부담 경감, 치매관리를 위한 종합적 인프라 구축 등이다.

이러한 계획에 대한 문제점은 막대한 예산과 전문인력 부족 복지·법률·산업적 측면 등 다방면의 복합적 정책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국가치매연구개발 10개년계획()’비전은 치매 안심 행복국가 건설, 미션은 세계 최고수준의 치매극복기술 개발, 목표는 치매발병 5년 지연으로 10년 후 증가속도 50% 감소다.

기술(테크놀로지) 개발

   첫째,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훈련에서 기술개발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바이오, 디바이스, 기기 등 기술개발에서 그 개발이 예방기술인지 치료기술인지 구분해야 한다.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둘째, 인지기능·문제행동·일상생활 등 분야에서 인지훈련·운동요법·회상요법·현실지각·감각자극·음악용법 등에 대한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엄밀하게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예컨대 갈매기 그림을 놓고 이것이 무엇일까요?”라고 묻지말고 처음부터 이것은 갈매기입니다. 따라해 보세요하고 잠시 후 다시 묻고 가르쳐 줘야 한다. 즉 처음부터 바르게 알려주는 정확한 기술이 필요하다.

넷째, 검증까지가 기술개발이므로 검증까지 미리 계획해야 한다. 미국의 Lumos연구소는 검증된 Lumosity(세계적인 두뇌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해 두뇌트레이닝 및 인간인지 관련 프로잭트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다섯째, 개발하려는 제품의 인허가 기획까지 고려해야 한다. 즉 그 제품 개발 목적이 질병용 의료기기인지 개인용 의료기기(welness)를 구분해서 개발해야 한다.

포럼자료 표지

2오픈토론에서는 첫째, 인지기능 소포트웨어를 개발할 때 먼저 그것이 질병용인지 개인용인지에 대해 식약처에 질의해서 확인받아야 한다. 둘째,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는 환자가 접근하기 쉽고 검증된 것을 사용해야 하며, 또한 종사자에 대한 최신 디바이스 사용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 셋째, 60세 미만에서도 치매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넷째, 요양시설이나 주간보호센터에서 치매 5등급 환자를 케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콘텐츠 개발 및 요양보호사에 대한 양질의 치매관련 사전교육이 필요하다 등이 논의되었다.

고령화에 따른 치매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치매는 글로벌 문제로 등장했으며, 특히 증가 속도가 심한 우리나라는 치매국가책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치매에 대한 정확한 원인 및 신약 개발도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세계 최고수준의 치매극복기술 개발을 미션으로 선택한 우리나라는 미국의 Lumos연구소처럼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 치매 개선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기웅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석·박사 취득 및 서울대 의대 부학장 등을 거쳐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국립중앙치매센터 선터장 및 한국노년신경정신약물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치매환자를 위한 개인인지재활프로그램’, ‘조호제공자를 위한 알츠하이머 가이드북저서 및 그 외 논문 등 다수의 연구업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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