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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기획전 해설
국립한글박물관,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기획전 해설
  • 한용술 기자
  • 승인 2019.07.14 11: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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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다섯 가지 주제로 운영
-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와 효명세자 남매, 그 가족들의 글씨
- 오빠 효명세자와 아들 윤용구, 한글로 여성과 소통하다.
- 옛 한글 편지는 어떻게 썼을까?
- 한글필사, 가족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표현
-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이 58세에 한글로 적은 해방의 기쁨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기획전 해설하는 담당 학예연구사. 사진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기획전 해설하는 담당 학예연구사. 사진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낙중, 이하 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7월 17일부터 5주간 수요일 오후 2시 기획전시실에서 기획특별전 ‘공쥬, 글시 뎍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 해설을 제공한다. 박물관은 4월 25일 부터 전시한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집안 3대가 남긴 한글 유산'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눈여겨볼 만한 5개의 전시 주제를 선정했다.

각 주제마다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가 해당 유물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직접 해설한다. 주제 하나하나가 역사성과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있어 여러 관점에서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박물관 관계자의 판단이다.

오는 7월 17일 열리는 첫 번째 주제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와 효명세자 남매, 그 가족들의 글씨'다.

이번 전시에서는 덕온공주와 후손뿐 아니라 가족들의 자료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덕온공주(德溫公主), 효명세자(孝明世子, 오빠), 복온공주(福溫公主, 둘째언니) 남매와 할아버지 정조(正祖, 조선 22대 왕), 아버지 순조(純祖, 23대 왕), 어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 효명세자의 양아들 고종(高宗, 26대 왕) 등 왕실 가족이 친필로 쓴 글씨의 멋과 개성을 느껴본다.

두 번쨰 주제는 '덕온공주의 오빠 효명세자와 아들 윤용구, 한글로 여성과 소통하다'로 7월 24일 열린다.

효명세자가 누이들을 위해 한글로 풀어쓴 한시 모음집 <학석집>은 조선시대 남성의 유일한 한글 문집이다. 윤용구(尹用求)가 딸을 위해 쓴 <여사초략>, 왕실 여성들을 위해 쓴 역사서 <정사기람>, <동사기람>은 남성이 중국 역사 전체를 한글로 쓴 드문 사례다.

이들 자료를 통해 두 남성의 여성 가족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 한글이 나라의 공식 문자로 선포된 1894년까지의 시대적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7월 31일에는 세번째 주제 '옛 한글 편지는 어떻게 썼을까?'를 다룬다.

덕온공주 집안 한글 자료 중에는 왕실과 주고받은 안부 편지가 130여 편이 넘는다. 그 중에는 궁인이 왕실 종친과 의남매를 맺으며 친밀하게 지냈음을 보여주는 편지, 윤용구 부녀가 주고받은 편지도 포함돼 있다. 공주 집안의 한글 편지를 통해 왕실과 부마 집안의 일상을 엿보고 옛 한글 편지의 높임 방식, 궁중어 등을 한층 가깝게 느껴볼 수 있다.

8월 7일 네 번째 주제는 '한글필사, 가족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표현'이다.

덕온공주와 아들 윤용구, 손녀 윤백영이 글씨를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어 마음을 나누고 소통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공주는 어머니 순원왕후의 명으로 아버지 순조의 자경전기를 한글로 풀어 썼고, 윤용구는 공주가 순원왕후에게서 받은 고문진보언해 중 일부가 불타 없어지자 직접 보충했으며, 윤백영은 한국전쟁 이후 분실된 정사기람 권19를 보충해 부모님의 일을 따르고자 했다.

마지막인 8월 14일 주제는 '덕온공주의 손녀 윤백영이 58세에 한글로 적은 해방의 기쁨'이다.

윤백영(尹伯榮)은 장서각에 소장된 궁중 소설들을 연구하고 있다. 77세에 정사기람의 빠진 부분을 보충했으며 평생을 한글로 선조들의 정신과 왕실의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58세에 해방의 기쁨을 한글로 노래한 「대한해방감회문」은 여성으로서 해방의 벅찬 감격을 한글로 직접 쓴 뛰어난 필체의 드문 자료다. 그녀가 10대 때부터 80대까지 직접 짓거나 베껴 쓴 글, 유품 등을 함께 살펴보며 왕실 후손으로 특별한 삶을 살았던 일생을 만난다.

이번 전시 해설에는 무료로 매회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기획특별전 ‘문예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도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며 "덕온공주와 오빠 효명세자 남매의 삶과 다양한 유물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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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2019-07-15 14:38:59
좋은 소식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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