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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마르 (Between Sea and Land)
엘 마르 (Between Sea and Land)
  • 강신영 기자
  • 승인 2019.05.31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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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아들을 둔 어머니의 모정이 돋보이는 영화
장애인 아들과 모성애 지극한 어머니
장애인 아들과 모성애 지극한 어머니

콜롬비아 영화다. 마놀로 크루즈, 카를로스 델 카스티요 감독 작품으로 주연에 마놀로 크루즈, 비키 에르난데스, 비비아나 세르나가 출연했다.

한편의 수채화 같은 영화이다. 스물여덟 살 청년 알베르토는 해안가에 인접한 수상 가옥에서 어머니 로사와 단둘이 살아간다. 어린 시절 근육 이상을 판정받은 알베르토는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산다. 로사는 그런 아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핀다.

이웃에 지젤이라는 또래 여자가 산다. 재단에서 일하며 알베르트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그러나 로사는 지젤의 어머니가 남편을 바다에 나가 죽게 한 연적이었던 관계로 지젤의 방문을 탐탁치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알베르토도 한창 물이 오른 처녀 지젤을 좋아하고 지젤도 변치 않을 사람이라며 알베르토를 좋아한다.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 그 사이에서 바다는 그에게 꿈이 되어준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풍광은 수채화처럼 인생을 보여준다. 알베르토가 전기로 작동되는 의료기 신새를 지기 때문에 로사는 배터리를 새로 사는 등 아들을 끔찍하게 보살핀다.

어느 날 알베르토는 바다에 나가고 싶다고 한다. 로사가 힘겹게 알베르토를 바다로 데려가고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알베르토를 잡은 손을 놓치면서 알베르트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된다. 슬픈 결말이지만, 알베르토는 아버지가 잠든 바다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오래전 같이 댄스를 배우던 노인 중에 알베르토와 비슷한 증상이 사람이 있었다. 물론 댄스를 배울 때는 어눌하기는 해도 정상이었으나 마지막 여행을 같이 하자며 여행 경비를 댄다고 했다. 그 여행에서 동행한 아내들이 어깨동무를 해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때가 마지막 기동을 할 때였고 그로부터 얼마 후 휠체어에 타고 기동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손가락만 움직일 수 있어 부인의 도움이 필요할 때면 알베르토처럼 딸랑이 종을 울릴 수 있는 정도였다. 두 번 정도 그 집에 병문안 차 갔다. 그나마 돈이 많고 부인이 지극정성으로 돌 봐 행복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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