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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박물관, 애시코야작가 생명지팡이 전시회
넥타이 박물관, 애시코야작가 생명지팡이 전시회
  • 임말희 기자
  • 승인 2019.04.28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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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브티스 성북점 갤러리,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려
자신이 조각한 '기적의 생명지팡이'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애시코야'(AI See Koay) 홍콩출신(58) 작가
자신이 조각한 '기적의 생명지팡이'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애시코야'(AI See Koay) 홍콩출신(58) 작가

애시코야(AI See Koay) 홍콩출신(58) 작가가 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 '누브티스 갤러리'(관장 이경순)에서 “기적의 생명지팡이-Shall We Walk" 전시회 오프닝을 가졌다.

입구로 들어서니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건물, 비를 머금은 연녹색 나뭇잎 생명력이 싱그러움을 뿜어 내고 푸릇푸릇 잔디로 덮인 계단은 한발자욱 걸음을 포근하게 한다. 그 옆엔 자그마하고 예쁜 꽃들이 손님을 반긴다.
초대받은 VIP는 거의 외국인, 언론계, 정계, 학계, 예술인 등, 그 중엔 오래 전부터 친분이 두터운 한국 지인들도 있었다. 실내에 들어서니 진기한 넥타이를 비롯, 패셔너블한 스타일의 옷 ,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없는게 없이 여기저기서 반짝이고 있었다. 윗층에는 격조있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예약석엔 와인 잔이 세팅돼 있었다.

누브티스 갤러리' 이경순 관장(왼쪽 끝)이 애시코야(AI See Koay) 홍콩출신(58) 작가 '기적의 생명지팡이' 전시회 진행을 하고 있다.
누브티스 갤러리' 이경순 관장(왼쪽 끝)이 애시코야(AI See Koay) 홍콩출신(58) 작가 '기적의 생명지팡이' 전시회 진행을 하고 있다.

비 그친 야외에서 매력적인 이 관장 사회로 시작된 전시회는 멋진 성악가의 애절한 보이스로 ' you raise me up'을 선사,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이어 활기차고 아름다운 애시코야 작가 소개, 기타 연주, 패션쇼가 이어졌다.

이날 이관장은 “기적의 생명지팡이-Shall We Walk" 전시회를 개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평소 입던 옷이나 특이한 소품들을 인사동 가게에 진열해 놓았는데 지난 5년여 동안 단골이 Ai See Koay였다고 소개했다. 작가는 이관장의 인사동 가게에 들려 팔릴것 같지도 않은 옷들을 고가에 매입했고 독특한 그녀의 취향에 호기심을 가진 이 관장은 그녀를 몇 해 전에 '누브티스 갤러리'로 초대했다. 그러면서 “애시코야와의 관계를 전생의 인연이 현실로 이어진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산파적 역할을 한 이 관장은 미국 뉴욕 트럼프 빌딩에서 아르바이트로 디자인을 전공,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인 히딩크 감독 넥타이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이 관장 소개를 받은 애시코야 작가는 “기적의 지팡이를 통해 자신의 청력이 회복되고 몸이 완쾌되는 영적 체험을 다른 사람들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열게 해준 이 관장이 운영하고 있는 '넥타이 박물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돼 전 세계인이 넥타이를 사러오는 명소가 되는 것이 소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여 동안 지팡이를 조각해 완성된 작품이 36개 정도, 홍콩에서 이 지팡이를 팔라고 해도 팔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곳 서울에서 분신처럼 아끼는 기적의 지팡이 전시회를 개최, 판매 수익금을 한국의 서울대, 고려대 발전처와 청각장애인협회에 전액 기증,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지팡이의 상징은 권위, 도움, 주술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편 애시코야 작가는 유럽 여행 중 교통사고로 왼쪽 청력 상실, 다리 골절의 중상을 입었다. 그 후 홍콩의 산속에 칩거, 세상과 등지고 철저히 고립되는 삶을 살았다. 어느 날 산 속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선물로 주며 “이 지팡이를 들고 다니면 몸이 완쾌된다"고 했다 한다.

그 후 작가는 지팡이에 의지해 숲속을 거닐었고 기적처럼 청력이 회복, 다리도 완쾌됐다. 기적을 체험한 그녀는 자신에게 지팡이를 선물한 할아버지를 찾아가 조각기술을 사사받고, 생명지팡이 조각하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고 했다.

지팡이 나무는 탱자나무과에 속하는 재질로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울퉁불퉁하게 옹이를 만들게 된다. 그녀는 지팡이 나무를 찾아 숲속을 헤매며 몸이 다치기도 하는 고충을 마다하지 않고 구한 보잘 것 없는 탱자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어 견고한 생명의 지팡이로 탄생시켰다.

그녀는 캐나다 윈저대학에서 2년여 동안 조교활동을 한 후 회계감사관, 작가, 예술가로의 길을 걷고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바람처럼 왔다 홀연히  세계 어디로 든지 여행을 나서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이번 기적의 지팡이 전시회 산파 역할을 한 이 관장은 “작가는 영적인 기운이 있는지 (홍콩의) 숲 속에 누워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가지 않는 나비가 그녀에게는 모여들었다”며 “그녀는 취향과 스타일이 나와 비슷해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것 같다”고 특이한 인연을 소개했다. 국경을 초월해 인연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독특한 만남은 삶의 여정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누브티스 갤러리' 모습
'누브티스 갤러리' 모습

'누브티스 갤러리'는 박물관, 레스토랑, 음악회, 패션쇼, 전시회 등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서울 성북구 선잠로 42에 소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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