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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드 체이싱' 가벼운 블랙코미디
영화 '콜드 체이싱' 가벼운 블랙코미디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02.26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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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보다 설원의 풍경이 더 매력적인 리암 니슨의 복수극
영화 '콜드 체이싱' 포스터
영화 '콜드 체이싱' 포스터

영화 '테이큰'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리암 니슨이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펼치는 복수극 콜드 체이싱은 한스 페터 몰란트 감독의 노르웨이 원작 '사라짐의 순서:지옥행 제설차'(2014년)를 리메이크한 헐리우드 영화다. 가족을 구하기 위한 하드보일드 복수 액션의 정수를 보여준 리암 니슨이 다시 아들을 위해 복수하는 아버지의 역할로 나섰다.

아들을 위한 복수극이지만 테이큰 풍의 액션을 기대한다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하는 테이큰의 절실했던 사투에 비해 콜드 체이싱은 복수를 위한 복수의 다소 밍밍한 액션을 보여준다.

평범한 제설차 운전자이자 올해의 모범 시민인 '넬스 콕스맨'은 평범한 가장이다. 억울하게 마약의 누명을 쓰고 아들이 죽게 되자 콕스맨은 절망에 빠지고 아내마저 곁을 떠난다. 죽음까지도 생각하던 콕스맨은 아들의 친구로부터 아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된다.

콕스맨은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범죄 조직원들을 하나씩 제거해 간다. 범죄 조직의 보스 '바이킹'은 조직원의 실종을 오해하고 조직간의 마찰을 일으킨다. 무거운 내용의 범죄일 수 있지만 아름다운 풍경의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수극은 다소 황당한 웃음을 자아낸다.

많은 등장 인물이 죽음을 맞이하지만 비장감이나 장엄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배경이 된 콜로라도 키호 지방의 아름다운 설원과 사람의 키를 넘는 눈속을 달려가는 제설차의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결말에 이르면 스토리나 액션은 사라지고 키호 지방을 둘러싼 눈덮인 산맥과 설원을 달리는 제설차, 조지 펜튼의 안개처럼 낮게 깔리는 음악이 기억에 남는 영화다. 액션을 기대한다면 아쉬움이 남고,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설원의 풍경이 어우러진 블랙코미디를 본다면 이해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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