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여행기두달에 한번 같이 다니는 옛 직장 부하직원이 이번엔 충남 금산에 가자고 연락이 왔다. 별로 볼 것도 없을테지만, 그래도 둘이 오붓하게 다니는 여행이 좋아 그대로 오케이 했다.서울구일역에서 10시반에 만나 중간에 휴게실 잠시 들렀고 오후 1시반에 금산에 도착했다. 똑비를 통해 얻은 정보로 음식점과 가볼 만한 곳을 확정했다.* 한송 인삼영양돌솥밥+생선구이금산 초입에 있는 음식점인데 그 시간인데도 자리가 만석이었다. 고등어와 삼치 생선 구이에 돌솥밥에 인삼이 잔뜩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일인분 18000원금산은 인삼이 특
러브 어게인 Love Again, 2023개요미국코미디 외133분12세이상 관람가감독제임스 C. 스트라우스출연프리얀카 초프라, 샘 휴건, 셀린 디온, 러셀 토베이어쩐지 보기 드문 미인으로 보였는데 2000년 미스 월드로 뽑힌 인도계 미인 프리얀카 초프라와 세계적인 유명 가수 셀린 디옹이 직접 출연하여 노래와 연기까지 하는 영화다. 포스터로만 보던 셀린 디옹은 실물은 신비감은 좀 떨어졌다.존과 미라는 약혼한 사이이고 서로 많이 사랑하는 사이다. 그러나 존이 미라의 집에서 나가 돌아서자 마자 자동차 급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존이 죽는다
지난 달 2월27일 안중근 의사(義士)의 미공개 유묵(遺墨)이 서울 옥션 경매에서 13억원에 낙찰(落札)됐다. 安 義士의 수인(手印)과 함께 1910년 3월 뤼순(旅順) 감옥에서 썼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인심조석변산색고금동(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 아주 멋진 유묵의 落札者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기업으로 ‘한미반도체’였다. 새로운 시작은 늘 신선하게 다가오는 법 희망의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기를 기대하며, 人心보다 山色에 밑줄을 그었다. 그리고 성찰(省察)에 집중했다. 안중근 義士의 色과 필자(筆者)의 色에 대하여.
군자 사무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장원 닭한마리'가 있다. 가끔 지나가다 보긴 했지만 오늘 처음 발걸음 해서 잘 먹고 글을 남긴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서 10년 이상 영업한 집답게 손님도 많고 전문 음식점 분위기가 풍겼다.2인 20,000원3인 27.000원인당 2개씩 나온 앞접시 하나는 개인 소스접시. 특제소스병을 기울여 마늘이 듬뿍 든 소스를 따르고, 거기에 겨자와 다대기를 1:2로 넣어 섞는다. 야채와 버섯, 만두와 감자, 떡볶이를 먼저 소스에 찍어 먹은 뒤 닭고기를 찍어 먹었다. 사장님께 칼국수와 만두를 추가 주문했
"Better Senior Better World" 슬로건의 비영리 민간단체 (사)코리언시니어즈가 2024년 4월1일부터 "K-seniors 월요 Forum"을 개최합니다. 1. 시간 : 매월 1, 3주 월요일 10:20 ~ 11:30 (70분)2. 장소 : 서울시 시민청(태평홀 또는 바스락홀)3. 포럼순서- 10분 : 모더레이팅- 50분 : 초대 강사- 10분 : 질의 및 응답4. 포럼 참가비- 멤버십회원 : 무료(협회비 1년 12만원을 납부하고 있는 125명)- 온라인회원 : 5천원 (현장 자율납부)- 일반시니어 : 1만원 (
어쩌다 유모! Granny Nanny, 2020개요독일코미디105분12세이상 관람가감독볼프강 그루스출연마렌 크로이만, 하이너 로터바흐, 바바라 수코바, 라비니아 윌슨은퇴 후 자유로운 생활을 꿈꾸던 세 황혼들이 기지개를 켠다. 자유로운 것이란 소파에 반쯤 누워 TV를 보는 것일까? 그러면서 하루 밥 세끼를 다 챙겨 먹으면 그야말로 삼식이다. 아내는 은퇴생활을 같이 즐기기 위해서 조기 은퇴까지 했는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남편을 닥달한다.그렇게 노년의 현실이 이상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조부모 대행 서비스에 등록해 새로운 ‘유모’로서
여든 해를 넘기고도아직 나궁금한 것이 많아서 하늘의 뜻을하늘에 맡기지 못하고땅의 일을땅에 내려놓지 못하는 어리석음이여 여든 해를 넘기고도아직 나뜨거움 다 식지 않아서 떨리는 살잠재우지 못하고울렁이는 피다스리지 못하는 부끄러움이여 저 멀리 겨울산뼈로 서거라이제는 곧은 뼈로 서거라아아한 돌기둥 내보이는데 어쩔거나오늘도 나는폭삭 흙으로 무너지느니.
전복 수제떡갈비 정식
내 아내 이야기 The Story of My Wife, 2021개요헝가리 로맨스/멜로 169분 청소년관람불가개봉2023.05.24.감독일디코 엔예디출연레아 세두, 루이 가렐, 헤이스 나버르, 세르지오 루비니1년 365일을 바다 위에서 지내는 선장 ‘야코프’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 복통이 잦아 친구인 셰프에게 이유를 물어 보니 아내가 없어서 그렇다고 설명해준다. 오랜 해상생활로 인해 정신적으로, 그리고 남성 비뇨기 면에서 분출할 대상이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어느 날, 친구에게 농담 삼아 던진 말을 시작으로 그
야담을 굉장히 열심히 읽었던 때가 있었다. 어려서였다. 내가 좋아서 선택한 건 아니다. 난 어렸고 내 위의 언니가 좋아하여 읽다가 보니 나는 그 우수리로 읽었다. 50년대다 '야담과 실화'란 월간지가 있었다. 그걸 내 언니가 늘 구독하였기에 나는 이른 나이에 맛 들인 셈이다. 맛 들였다기 보다 그냥 심심한 시간을 때웠다. 근데 그게 은근히 내 안에서 역사의 얼개를 만들고 있음을 알 때는 좀 머쓱하다.며칠 전 과학자들의 대담에서 진화론은 진화라기 보다 변화라고 함이 맞다는 말을 들었다. 그냥 당연한 것처럼 무조건 앞으로 앞으로 전진
매화/정현숙봄을 재촉하듯눈이 채 녹기도 전에화사하게 꽃 피워향마저 고혹적이라사군자 중 으뜸으로옛 선비들의 사랑을독차지 하였던가완미한 기품에 눌려탄성을 지르기도 조심스럽고고백을 하기도 쑥스럽지만맑고 은은한 향기는고단한 삶을 환기시켜 주고위로와 희망의기지개를 켜게 하네햇살이 따사롭다가물가물 봄이겨울을 건너오고 있다
산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수수께끼어케하면 한 글자를 이용해서 98을 720 으로만들 수 있을까요? #139 정답 : 알고리즘
우리집 베란다의 제라늄이 예쁜 꽃을 피웠다.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 경이롭다.입춘이 지나고 봄이가까이 오고 있나보다.
외로움은 불행의 질긴 끄나풀, 불행이 자락 편 상흔이다. 최근에 배우 윤여정 씨가 신문 인터뷰하는 중에 이렇게 말한다. “일상에서 외로운 건 늘 외로운 거고, 늙어가는 게 외로운 거죠. 유명한 사람이 그런 말도 했던데요, ‘늙을수록 외로워지라’라고, 난 외로운 걸 좋아해요. 가만히 혼자 있는 것.”아마 윤여정 씨는 [고독]을 '외로움'으로 오독하고 그리 표현한 듯싶다. 참으로 누구보다도 늙은 사람이 외롭다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니까….“나는 너무 외로워. 아내는 아침밥만 먹으면 집을 나가 버려
슬픔의 삼각형 Triangle of Sadness, 2022개요스웨덴코미디 외 147분 15세이상 관람가개봉2023.05.감독루벤 외스틀룬드출연해리스 디킨슨, 찰비 딘, 우디 해럴슨, 돌리 드 레온제7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제95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오른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의 주연 배우로 늘씬한 모델이었던 찰비 딘이 수상 직후, 세균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자본주의에 대한 풍자로 영화는 시작한다. 팔로워가 많다고 인플루언서 자격으로
비공식작전 Ransomed, 2022개요한국드라마132분12세이상 관람가개봉2023.08.감독김성훈출연하정우, 주지훈, 임형국, 김응수1987년,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외교관 ‘민준’(하정우)은 어느 날 수화기 너머로 20개월 전 레바논에서 실종된 오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가 들려온다. 외교부 직원들만 사용하는 모르스 부호 같은 것이다.이 일을 안기부에 알리면 국가가 나서는 일이 되므로 정부에서는 맡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외교부는 자신들이 속한 부서의 직원이므로 반드시 데려 온다는 사명감에 불탄다.민준은 레바논 파
최근 수원지역의 핫 플레이스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해 보았다.지난달 26일 공식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도착해 보니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입구에서부터 안내원이 교통정리를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고 있다.‘스타필드 수원’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지하 8층-지상 8층, 전체 면적 10여만 평에 달하는 수원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이다. 동시 주차 4500대가 가능하고, 주차요금은 6시간 무료, 6시간 초과 시 10분당 500원이 부과된다.지하철 1호선 화서역에서 약 470m, 도보 8분 거리에 교통이 편리한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1박2일 이상의 소풍이나 여행을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들뜬 입맛을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참새가 방앗간을 찾듯이 기웃거리는 식당이 있다. 원초적 미각(味覺)이 시작되는 곳이다. 1996년 10월20일에 개업(開業)한 식당으로 상호(商號)의 풀네임은 주인장(主人丈)의 캐리커처까지 디자인 된 ‘전계능 소고기 따로국밥’, 자부심으로 요리하겠다는 쉐프(Chef)의 이름과 시그니처 메뉴를 결합한 정문(正門)의 현판(懸板)은 식객의 입맛을 훔친다. 상차림 메뉴라고 해봤자 콩나물 국밥과 함께 두 종류
입춘이 지난 2월 22일 올겨울 눈다운 눈이 흠뻑 내렸다. 금년에는 제대로 눈꽃 구경도 못하고 봄이 오나 했는데, 어쩌면 올해 마지막 일지도 모를 선물 같은 눈이 밤새 소복이 쌓였다.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따뜻하게 차려입고 동네 예술공원으로 눈 구경을 나섰다. 눈이 소복한 개천길을 걸으니 '뽀드득 뽀드득' 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상큼하다. 온천지가 하얗다. 눈 속에 보이는 하얀 십자가의 건물은 하늘나라의 교회인양 평화롭다. 눈 꽃에 파묻혀 동화속 같은 어린 왕자의 모습은 올 봄 벚꽃이 만발했을 때의 풍경을 소환한다. 설국, 고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