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8월 1일, 영국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27명의 대원을 이끌고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남극횡단을 떠난다. 섀클턴은 아문젠의 탐험 성공비결을 최대한 활용했다. 하지만 목적지를 불과 150km 앞두고 이들이 타고 온 인듀어런스호는 1915년 1월 18일, 얼음에 갇혀 엘리펀트 섬에서 옴짝달싹도 할 수 없게 된다."이제 우리의 목표는 남극횡단이 아니라 무사귀환이다. 배를 버리고 행군한다. 개인 짐은 1km로 제한한다." 섀클턴은 명예를 버리고 대원의 목숨을 택한다. 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과 혹
삶의 대나무대바구니에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다고 생각해 보자.열 번, 백 번, 천 번을 부어도 대바구니에 물을 담을 수는 없다.물은 밑으로 계속 흘러내릴 테니까.하지만, 대나무에는 점점 물이 스며들어 촉촉하고 감촉이 좋아진다.푸르고 새롭게 피어 오른다.우리 생명을 지탱해주는 물은 유한(有限)하여 쓸수록 마르지만,인간의 열정은 샘물처럼 퍼 쓰면 또 고인다.한계의 벽을 넘으면 삶의 대나무는 푸르고 푸르다. "한계는 당신의 마음이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다." - 로버트 F. 케네디 -
#119 정답 : 음악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의 의식을 'Ctrl+C, Ctrl+V _복붙' 할 수 있는 디지털 세상! 첨단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최전선을 추적 AI와 인간다움, 불멸의 가능성을 탐구한다오래전부터 인류는 죽음을 극복하고 영원히 살고 싶어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길가메시는 영원히 죽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절반을 여행했고, 그리스 신화의 음유시인 오르페우스는 죽은 아내 에우리뒤케를 저승에서 다시 데려오려 했으며, 진시황은 자신의 말년을 불로불사의 비밀을 찾는 데 바쳤다
한국경제신문 기자 생활을 오래 하고, 청소년들에게 역사·철학·경제·고전·시사 등 ‘생글생글 커버 스토리’ 맞춤형 칼럼을 진행했던 신동열 작가의 『굿바이 논리야』를 읽었다.합리적인 논리를 키우고 다른 생각에도 귀를 활짝 열어주는 이야기들이 듬뿍 담겼다. 인문학 입문서로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매우 유용하다. 주요 내용은 ‘생각의 균형 맞추기, 알쏭달쏭 경제의 뿌리 캐기, 쟁점 마주하기, 지속 경영 논하기, 지구촌 생각하기, 역사에서 배우기’의 6개 장으로 구성되었다.저자는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고 자신의 잣대로만 세상을 재단하면 베
#118 정답 : 아카시아
산책길에/정현숙푹푹 찌는 폭염 속에서도과일은 새콤달콤 익어가고초목은 푸르고 싱그럽다순환하는 계절을 따라올 것은 오고 떠날 것은 떠난다소나기 한바탕 쏟아진 뒤천변길을 걸으며맑은 물소리로 귀를 씻고신선한 공기로잡다한 생각들을 걸러내니산책길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개망초도 생글생글 눈웃음 친다
자서전쓰기에서 드디어 책이 출간되었다. 책이라기에는 초라하지만 나만의 히스토리, 자서전이기에 특별함과 뿌듯함이 함께 한다. A4절반인 국배판이지만 나에겐 소중한 책이다. 거기에 쓰여진 글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우리집 이야기"애들아! 이 집이 우리집이다." 하고 이삿짐 차량에서 내릴 때 우리 네 식구는 환호했다. "아빠! 정말 우리가 살 수 있는 거야?" 하고 안규와 안나가 커다란 눈방울을 굴리며 12층 높이의 아파트를 쳐다보며 기뻐한다.아내와 결혼한 지 13년 정도 지난 때쯤 안양 평촌 1기 신도시 부영아파트에 입주했다. 마치
#117 정답 : 우산
도도새를 아시나요? 포르투갈 사람들이 아프리카 모리셔스 섬에 있는 날지 않는 새에게 붙인 이름입니다. '도도'는 '바보' '멍청이'라는 뜻인데, 그 섬에는 천적이 없어서 날 필요를 못느낀 새가 있었고 결국 그섬에 착륙한 포르투갈인들에게 다 잡아먹혀서 이젠 멸종이 되었다고 합니다.젊은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을 때 도전 응전을 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지요. '날지 않는 꿈도 괜찮아'는 연대 의대 교수인 김선현 박사의 베스트셀러 저서입니다. 22만명이 넘는 독자가 선택한 화제의 책으로 그녀는 남이 가지 않은 'Art Therap
늘 서울의 집에서 감사의 글을 썼다. 2023년의 절반이 지난 6월, 지금 나는 천둥소리가 들리고 건너편 집의 불빛이 흘러나오는 것을 바라보며 타국에서 감사의 글을 쓴다. 올해 상반기에도 예전처럼 일도 많았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슬퍼했다. 그런데 정말 슬픈 일이 일어났다. 다소 예민해진 건강의 문제도 경제적 어려움도 아니다.그분이 갑자기 떠나셨다. 항상 힘찬 목소리로 반가운 모습을 보이시고 오히려 한참 아래인 올케의 건강을 염려하고 힘을 실어 주시곤 하던 분이 아니신가. 봄이 오면 여름 오듯 가을 지나 겨울 맞듯 해 뜨면 지는 찰나
웃음도사는 15년 전에 내가 처음들은 한국어이다. 40대 후반의 경쾌한 여인을 처음 만났는데 소개하는 분이 그렇게 웃음도사라고 그분을 소개했다. 한참 한자리에서 대화를 하다 보니 웃음치료사였다. 웃는 것도 미소가 아니라 아랫배로부터 나와 사방으로 울려 퍼지는 큰 소리로 웃어야 한단다. 모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치료라는 거였다. 웃음도사는 이웃이 되었고 만나는 기회가 자주 있으면서 주위에 인가가 드문 우리 동네에서 정말 웃기 위하여 큰소리로 웃기 위하여 온몸을 흔들며 웃어재끼곤 했다. 그 웃음도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리더의
늦복/오정환젊은 시절 우연히철학한다는 사람 만난 적 있다늦복 있다는 말 들었다그게 언제 쯤이죠?예순은 되야 합니다 그때는 인생 다 산 건데복이 들어와도 뭐하냐 싶어잊고 살았다나이 들어보니무엇보다 늦복이다
나팔꽃/정현숙홀로는 일어설 수가 없어어디든 친친 감겨줏대없이 살아가지만그렇게 살다보니비루하고 치사해서배배 꼬일 때도 있지만괜찮아나를 기다리는나를 방긋방긋 웃게 하는아침해가 있어서
인생은 과거형, 미래형이 아닌 진행형엔드(End)가 아니라 앤드(And)가 아닐까?설렘과 두려움의 파도를 만나는 배움터누구도 끝을 모르는 야구 게임9회말 행운의 미소가 나에게 웃을까?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나는 것이니구정물을 비우고 새물을 채운다면?"끌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Yogi Berra)
https://youtu.be/kE4Uc5rWeqU아시나요? 서울대학교 농과 대학을요. 아시나요? 서둔 야학을요.여기 오래 전의 은사님들을 잊지 못하는 한 제자가 있습니다. 1960년대이기에 이제는 50여 년이 넘었어도 퇴색하지 않고 한결같이 그때의 사랑을 가슴에 담아두고 있으며 그 은혜 백골난망이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고등학교에서 33년을 몸 담았기에 교육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해왔던 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수원시에 있는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의 임학과 연습림 옆에는 1965년도 야학 선생님들과 야학생들이 힘을
여름비 오는 날/박성희 여름비가 온다미지의 나라에서 걸어오는 것처럼조용조용 머리 위를 밟으며 온다간질간질 언굴을 간질이며 온다몰라서 걸어온 인생길천둥 번개 동행하며아프게 내리는 소낙비가 여름비라는데오늘은 조용조용 여름비가 온다
사과謝過는 사람들이 사는 동안, 자기가 잘못을 범하고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하여 상대방에게 그것을 진정으로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사과를 한다는 것은 똑같은 사안의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상대를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서의 인격을 인정하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만일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방을 자기와 대등한 처지에서 생각하지 아니한다는 뜻이 되고 범했던 잘못이며 실수를 다시 계속하겠다는 것을 잠재적으로 내포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사과를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똑같다. 사과를 받기를 원
'사랑 하나 그리움 둘(서둔 야학 이야기)' 중 열 번째 이야기 소풍의 전문을 오디오북으로 만들었습니다.https://youtu.be/tBThPzSsSIAhttps://youtu.be/tBThPzSsSIAhttps://youtu.be/2jATBsAuK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