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선 로맨스 Emma Peeters, 2018개요캐나다코미디87분15세이상 관람가감독니콜 팔로출연모니아 초크리, 파브리스 아데, 안드리아 페레올, 장-앙리 콩페르35살 엠마는 배우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몇년째 배우지망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리허설에서 연출가로부터 감성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자 뺨을 후려치고 나온다.엠마가 꿈과 실망 사이에서 지쳐 일주일 후인 생일에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 결심한 순간, 장의사에 제발로 들어간다. 장의사를 운영하는 알렉스를 만나면서 일주일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같이 식사와
멋지게 늙는 사람들 - 돌체 열린음악회3월 12일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제 10회 돌체 열린음악회에 가서 성악의 세계를 감상했다. 이번 음악회는 ‘피어나라 봄이여’를 주제로 2시간 반의 프로그램을 짰다.장동인이라는 작곡가가 총 감독을 맡고 김우주, 홍채린, 장현주 등의 전문 성악가 외에 20여명의 아마추어 성악가들이 출연했다. 때로는 가사를 까 먹었다고도 하고 성대 결절로 노래 부르는 중간에 고음 부분을 생략하는 등 해프닝도 있었으나 오히려 인간적이라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 사진도 공연 도중 마음 껏 찍을 수 있었다. 다만,
비닐하우스 Greenhouse, 2022개요한국범죄100분15세이상 관람가개봉2023.07.26.감독이솔희출연김서형, 양재성, 안소요, 신연숙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중년 여인 ‘문정’은 소년원에 수감되어 있는 아들이 출소하면 함께 살 제대로 된 집을 구하기 위해 노부부 간병인 일을 한다. 노부부 중 남자 ‘태강’은 치매 초기이고 여자 ‘화옥’은 치매 중증이다.하루는 ‘화옥’을 돌보다가 이 노인이 갑자기 폭력을 휘두르자 자위적으로 밀쳤는데 욕실 바닥에 뒤로 넘어져 뇌진탕으로 죽는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전망대 , MVRDV(네덜란드), 2005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Anyang Public Art Project)의 한 작품.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해 산의 높이를 확장한 전망대로, 추상적인 데이터를 구체적인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해온 건축가 그룹이 제작했다. 등고선 두 개로 윤곽을 결정한 전망대 길을 따라 오르면 안양예술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경계선 Border, 2018개요스웨덴판타지 외110분청소년관람불가개봉2019.감독알리 아바시출연에바 멜란데르, 에로 밀로노프, 빅토르 오케르블롬, 예르겐 토르손2018년 화제작 중 하나로 같은 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만점을 주며 선정했던 2018년의 영화 중 1위를 한 영화다.출입국 세관 직원인 ‘티나’는 후각으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을 가졌다. 남다른 촉으로 허용량을 초과하는 술을 반입하려는 사람을 가려 내기도 하고, 아동 포르노 영상을 다수 휴대한 사람도 찾
봄이 오고있는 3월 초 고양시 행주산성을 찾았다. 행주산성은 1593년(선조26)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행주대첩을 이룬 역사적 현장이다. 권율 도원수의 지휘로 2,300명의 정예병과 승병, 의병, 부녀자 등 3,000여 명이 3만여 명 왜군을 물리친 곳으로 여성들까지 앞치마에 돌을 날라 싸우면서 ‘행주치마’가 유래됐다.산성의 형태는 덕양산을 둘러쌓은 퇴뫼식 토성으로 전체 둘레길이는 약 1km에 이른다. 주요시설물은 권율 도원수의 사당인 충장사와 행주대첩비, 대첩기념관, 충의정, 충훈정 등이 있다. 행주산성은 한강을 낀 아
약 15명의 회원으로 문화를 통하여 행복을 가지자며 앞글자를 따 문행클럽으로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되었다. 매월 한번씩 만나 맛집 탐방은 기본이고 석파정 서울미술관, 돌조각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우리옛돌박물관등 이슈나 전시가 있는 곳을 방문하여 시각적 즐거움을 가지고 일년에 한두번은 전국 명소를 찾아 숙박을 하며 깊이있는 여행을 한다. 올 3월의 모임 장소는 마곡나루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안도다다오가 지은 건축물 탐방과 서울식물원을 즐기는 코스이다. 매달 장소 선정은 전원 여성이다 보니 멋진
우상 Idol, 2017개요한국드라마144분15세이상 관람가개봉2019.03.20.감독이수진출연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유승목도의원 구명회(한석규)는 청렴한 도덕성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차기 도지사로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한 사실을 알게 된다. 뺑소니 사고와 시체 유기 혐의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 신망받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는 아들을 자수시킨다.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오직 아들만이 세상의 전부인 유중식(설경구)은
20년 후를 상싱하며 쇼츠영상 만들기잠시 우울했습니다.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문득 이러면 안되지 하고 기타를 들었습니다.노래를 하면서 불현듯 뭔가 떠올랐어요.20년 후를 상상하며 짧은 영상을 만들고 싶었어요.AI한테 도움을 청했지요.그래도 편집하는데는 시간 꽤나 걸렸네요.젊은 사람들은 뚝딱하면 된다지만수없이 다시다시 하고 확인하면서 했는데도부족함이 보이곤 했네요.그래도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고부족한대로 완성할 수 있어서 작음 기쁨을 누렸네요.위기가 기회가 되었습니다.이렇게 해서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AI
김중업건축박물관 특별전시관 앞 야외공간에 ‘어느 건축가의 흔적’이 전시되고 있다.김중업이 설계한 주한 프랑스대사관 리모델링에 따른 기증유물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 건축물이 재건축과 재개발이 진행되는 현대사회 속에서 건축문화재를 어떠한 방향으로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획되었다. 전시된 건축 부재들은 김중업이 설계한 주한 프랑스대사관 대사집무실에서 철거된 원형의 것들로서 대사관과의 협의를 거쳐 기증받은 것들이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김중업(1922-1988)에게 건축가로서의 첫발을 굳건히 내딛게 해
장애 청소년들 대상 음악치료 수업을 했다. 너무 한참 만이라 자신이 없어서 잠시 망설였었다. 음악치료사 초창기에는 자폐, 지적장애, 신체 장애 아동들, 청소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했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젊은 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어떤 상황일지 몰라서 다양하게 준비했다. 오랜만에 악기 상자에서 작은 악기들을 챙겨 갔고 쇼츠 동영상 몇개, 재밌는 사진과 그림도 여러장, 예전에 만든 프로그램과 게임도 준비했고, 기타 치면서 노래도 부르고, 숫자놀이도 하고, 예전에는 ppt 없이 수업했다. 그동안 세상이 변해서 어
분당 하얀마을 행복센타에서!경증, 중증 치매어르신들과 함께 했다. 천천히, 많이 웃으면서, 너스레도 떨면서...개나리 진달래꽃을 보여드리면서 봄이 오고 있으니 봄처녀를 부르자고 했다."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떠듬떠듬 하면서도 잘 따라하시고 몇 분은 아주 잘 부르신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 맞죠?” “맞아 맞아!”하신다. 울고 넘는 박달재를 부르기 전에 노래에 얽힌 스토리를 얘기 했더니 참말인양 “어이구 저걸 어째! 쯧쯧쯧” 하신다. 며느리를 본 후에 며느리가 보는데서 남편이
배틀 포 사이판 Battle for Saipan, 2022개요태국 전쟁 외/ 93분/ 15세이상 관람가감독브랜든 슬래글출연캐스퍼 반 디엔, 루이스 맨다이어, 제프 파헤이1944년 사이판. 아무도 몰랐던 생사를 건 7월7일 15시간 전투 실화를 그린 영화다.미군은 일본 본토 폭격의 기착점으로 사이판에 상륙하는 태평양 D-day를 감행한다. 정찰 중 일본군에 급습을 당한 포터 소령의 소대는 야전병원으로 가면서 일본군의 자살돌격작전을 경고한다. 이주해 있던 일본인 민간인들도 자살하고 결사적으로 나올 때이다.야전병원에는 책임자로 제이크 장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1길 187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1921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출생하여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Carl Ferris Miller) 박사가 1962년부터 부지를 구입하면서 설립한 국내 최초 민간 수목원이다. 2000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수목원협회에서 인증하는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에 선정되었다. 천리포수목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관련 분야 및 학과나 전문인에게 연구 및 실험 자료로써 활용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식물자원의 가치와 그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교육
우리나라의 언론사 지형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대형 레거시 언론은 너나 없이 극보수 이고, 소형언론사와 대부분의 신생 미디어는 극좌 편향입니다. 이에 조직생활에서 은퇴하여 정보 습득원이 없는 시니어들이 객관적인 뉴스, 정보를 공급받지 못하여 때로는 생활이 불편하기까지 합니다.50세 이상의 (시니어)인구가 이제 곧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50%가 되어갑니다. 이들에게 정치 기사, 사건사고, 종교기사에서 완전히 벗어난 문화-예술기사, 관광정보기사, 생활정보가 풍요로운 미디어가 간절해지게 되었습니다. 시니어타임스가 6년간이나 담금질을 하였
비트 Beat, 1997개봉1997.국가한국/장르액션/등급15세이상 /관람가시간113분감독김성수출연정우성, 고소영, 유오성, 임창정영화 ‘친구’와 비슷한 구성이다. 97년작이므로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정우성과 고소영의 풋풋한 얼굴을 볼 수 있다.삼총사가 있다. 태권도를 배운 타고난 파이터이며 아웃사이더인 민(정우성), 폭력 조직에서 성공하기를 꿈꾸는 태수(유오성), 미래에 대한 소박한 꿈을 버리지 않는 환규(임창정)는 무차별적 싸움과 혼돈속에서 10대를 보낸다.어느날 환규를 따라 나간 노예팅에서 민은 로미(고소영)에게 선택을 당하고
살아 있는 것은 힘이다/존재 자체가 더 유능해지지 않아도/충분히 전지전능하다/살아 있고 의지만 있으면 된다/우리가 유한한 존재이더라도/창조주인 신만큼 유능하다존재의 미학을 숙명에 대한 저항처럼 각인(刻印)시켜 주는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시적(詩的) 창조의 함축은 은은한 암시와 살아 숨 쉬는 자의 내면을 전복시키고도 남는다. 안전벨트를 세게 잡아당겨서 전복에 이르지 않는다 해도 묵직한 두드림으로 정상적인 심박수(心拍數)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살아 있음의 의지(意志)가 유한(有限)의 경계를 넘어 공간을 초월한
클래식 음악연주회가 힐링이 되더라7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16회 정기 연주회'에 갔다.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는 저녁시간이라 사실 그 시간을 피해 힐링이 필요하던 차였다. 혼자 갔다.음악회는 조수미처럼 이름이 잘 알려진 성악가나 여러 성악가들이 나와 익숙한 노래를 하는 자리가 좋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단순히 1부, 2부 모두 연주로만 진행되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중간 휴식 시간에도 그 자리에서 2시간 동안 꼼짝 않고 연주를 감상했다. 여느 때는 초대자와 뒤풀이를 했으나 이번에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8-1, 안면도 해변가에 자리 잡은 안면암은 부상탑으로 유명한 절이다.안면암 앞바다 무인도인 여우섬과 조구널섬 사이에 있는 7층 호국 부상탑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는 물 위에 떠있고, 썰물 때는 바닥에 내려앉는 탑이다. 부상탑까지 약 100m의 부상교가 놓여 있어 밀물 때를 맞추면 물 위로 부상한 부교 위를 걸어서 섬까지 다녀오는 색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썰물이고, 공사 중이라 부교를 건널 수 없어 아쉬웠다. 2층 법당에서 내려다보는 천수만의 풍경이 아름답다.특히 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