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달/안소연유월이 시작되고 봄의 연한 잎들이여름의 초록잎으로 생기가 돋아난다.초록 나뭇잎에 떨어진 빗방울로봄날의 나른함에 빠져있는 나를 깨운다.바람이 여름의 냄새를 품고어느새 내 주변을 서성거린다.여름의 시작이 살며시 나에게 찾아왔고모든 시작의 처음처럼 설레어 온다.한 여름밤의 꿈처럼 짧은 계절이지만잠 못 드는 그리고 잠들지 않을 나의 여름달 ※안소연님의 詩 중 1연을 옮겼습니다.
대관령두메길 팸투어 핑계 삼아 문정동에서 정트리오가 만났다. 한민영쌤이 보내준 네파 가족할인권으로 등산화와 모자를 구입했다. 또 지센 매장 앞을 지나는데 예쁜 여성복이 유혹을 하길래 들어갔다. 이것저것 입어 보고 각자 어울리는 옷들을 골랐는데, 나는 미니멀티백을 득템했다.아래 3품목은 대관령두메길 팸투어 덕분에 구입한 것이다.자기네 동네라고 정쌤이 피자 뷔페식당에서 한 턱 쏘았다.줌 교육이 있다고 한 사람은 먼저 자리를 뜨고, 남은 두 사람은 카페에서 늦도록 수다 떨다 헤어졌다. 모처럼 알차고 한가하게 쇼핑과 맛점을 즐긴 하루였다
3명이 소소하게 수다떨며 나누는 공방에서의 어반스케치 원데이클래스 2회차 수업이다. 한 두명 늘면 앉을 자리와 테이블이 고민되지만 다정하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두 번의 수업으로 일취월장했다. 재능있는 두 사람의 작업이 완성도가 높아짐으로서 짧은 수업이 아쉬움으로 다가오니 지속적으로 계속하여도 좋겠다 싶다.귀가길에 맞이한 일상의 석양과 육교와 아파트가 감동으로 그림이 따로 없다. 어반스케치 소재로 아주 훌륭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듯 그대의 삶과 마주하라.온기 어린 그대의 두 손으로 정섯껏 매만지고 쓰다듬어라.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지친 나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그말을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바램'은 '바람'의 비표준어라고 생각되어 글에는 '바람'이라 기록했음.
중학교 미술부일 때 야외로 그림 그리러 나가 본 이후 거의 50년만에 한국모바일아트협동조합원들과 도봉산 야외스케치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정겨운 분들과의 야외스케치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학창시절엔 이젤을 세워 스케치북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지만 지금은 전자기기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세월의 흐름을 새로이 실감합니다.
목요일은 두 가지 일로 바쁘다. 오전엔 사진반에서 사진 실기와 이론을 배운다. 사진반에는 오후에 함께 미술을 배우는 사람이 4명이나 된다. 사진 수업이 끝나면 다같이 모여 점심을 먹은 후 미술 수업을 기다린다.새벽에 못다 한 숙제를 해야 해서 눈을 일찍 떴다. 지난 번엔 자기 주먹을 그려 오라더니 이번엔 자기 발 모양을 그려오라고 했다. 발은 그냥 발 씻을 때와 양말 신을 때 빼고는 잘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발 모양이 어떤지 알게 되었다. 체중이 나가서인지 무게를 감당 못해 눌려진 것처럼 보인다. 오래 서있지 못하고
지난 4월 25일 오후 5시, 혁신파크 1층 모두의 카페에서 역동적인 난타장구와 에어로폰 컬래버 연주가 열렸다. 새로운 두 장르는 예상보다 잘 어우러졌다. 2곡씩 번갈아 연주했고, 앙콜곡으로 클론의 월드컵송 난타는 흥의 절정이었다.보슬비 내리는 오후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에어로폰 연주에 맞춰 함께 노래 부르고 숟가락 난타도 배우며 흥겨움에 들썩이는 새로운 조화였다.https://youtu.be/p3n6Wri3LyM
모바일화가 줌 과정 2023-2 개강합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시대, 미술 분야도 모바일화가 시대를 열어갑니다.5월 초 출간 예정인 '어쩌다 모바일화가' 4차 산업혁명시대 26인의 예술 도전기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꽤 오랜만이다. 대학 입시로 그림을 그리고 나서 처음이니 거의 50여 년 만이다. 합창단에서 같이 활동하는 미술 선생님이 계속 권유해서 들었다. 합창단은 미술 선생님이 추천하신 것이다. 합창반보다는 미술반을 먼저 들어서 1달 정도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림보다는 합창이 더 좋아 미술반을 그만두고 합창만 했는데 다시 미술을 같이 하길 원해서 올봄 학기부터 합류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데 두 시간 정도 수업 후 (그림 그리기) 피드백 시간이 있다. 자기가 그리면서 느끼는 부분과 강조하고 싶었던 것, 미진한
요즘은 동네에서 노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동안 못해 보았던 것을 이 나이에 도전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우연히 1월 초부터 배우기 시작한 팝송 교실에서 음악 발표회를 한다기에 같이 배우고 있던 아줌마(?) 세 사람이 의기투합 했다. 한 달 정도 일주일에 두세 번씩 만나서 연습하고 장소가 없으면 공원에서도 하고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도 했다. 영어 가사를 외우고, 녹음하고, 다니면서 이어폰으로 듣기를 수차례 드디어 무대에 섰다.이 나이에 무대에 서다니....마이크도 시원찮고 목소리도 삼천포로 가고 엉망이었지만 우리는 너무나 기뻤다
서울 거리에 햇살이 가득하고 신록이 눈부신 2023년 4월 26일이었다. 오랜만에 선릉역에 있는 모델 아카데미 'Six & Sixty+'에 출석하여 동료들과 모델 워킹을 즐겁게 했다. 오늘은 평소의 힘찬 워킹 대신 1자로 천천히 걷기 연습을 했다. 배에 힘을 주고 양쪽 무릎을 마주치며 걸어야 했다. 천천히 걷기가 기본인데 바른 자세로 천천히 걸을 수 있어야 모델 워킹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몇 번 반복 연습을 한 다음,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도 찍었다. 사진을 딸애에게 보냈더니 딸애가 즉시 별명을 붙여줬다. '핑크공주와 민트요정'이라
사랑은 믿어주는 만큼 자라고아껴주는 마큼 여물고인정받는 만큼 성장하는 법이야(-낭만닥터 김사부 2 중에서)
매년 가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 봄나들이, 영릉은 4년 전 그리고 3년 전에 진달래가 너무 예뻐서 찾은 곳이다. 1년에 단 한 번 일주일 정도를 개방하는 진달래 능선이 너무 멋있어 봄만 되면 찾게 되는 곳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개방을 했고 진달래는 온 능선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찍새들과 함께 찾은 세종대왕릉은 집에서 25분 거리에 있다. 가는 도중 벚꽃축제가 열리는 흥천군을 지나 즐비한 벚꽃나무에서 떨어지는 꽃눈을 맞으며 갔다. 진작 이곳으로 벚꽃놀이 올 것을 엄한 데만 돌아다녔다. 영릉은 생각 외로 한산했다. 너무 넓어서 사
지난 주 캐리커쳐 수업시간에는 트로트 신동 '황민우'를 그렸다. 어떤 그림이 가장 닮았는지 강사님께서 일일이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참 재미있었다. 강사님의 촌평이랄지 혹평이랄지? 한 작품 한 작품 설명할 때마다 박장대소, 요절복통......10년 후의 황민우부터 아재 황민우까지 다양한 그림 평에 교실이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다.가장 근사하게 그린 것은 8번 그림이고 내 그림은 13번인데 선생님께서 뭐라고 평을 하셨는지 생각이 안난다. 12번 설명할 때 너무 웃겨서 듣지를 못했다. 엔돌핀, 다이돌핀이 팍팍 생성되는 것 같았다. 집에 와서
마술같은 모바일 미술로 형형색색의 기러기를 만들어 맑은 창공에 날려 보냅니다.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내 마음엔 조금씩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봄이 오는 길목에서/이해인님의 시에서 인용)
특정 모델 민낯의 얼굴, 특징적인 것을 과장되게, 재미있게, 코믹하게 그리기인 캐리커쳐를 지난 달 부터 배우고 있는데 아주 재미있다. 위의 얼굴은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그린 건데 닮았나요? 상대가 금방 누구인지 알아봐야 잘 그린 거라는데.....오늘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남아, 여아의 긴머리 명암 처리하는 법을 배웠다.매주 목요일 90분 간 수업인데 이제 한달이 지났다.다음 주 숙제는 요즘 뜨는 트로트 신동인 황민우 그리기다.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의의가 있고 그 시간 만큼은 몰입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3월매일 좋은 날들이면더없이 좋겠지만그보다도 어떤 날이든좋게 생각할 수 있는그런 나였으면(-이소 작가 글에서)
서산 웅도와 당진 장고항으로 출사여행 다녀왔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 다니기는 좋았는데 바람이 세다. 바닷바람은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웅도에서는 유두교가 유명하다고 한다. 유두교는 간월암처럼 밀물과 썰물이 들어올 때가 다르다. 밀물이 달려오면 길은 끊기게 되고 썰물일 때는 차도 다니는 큰 도로가 된다. 도로가 잠겼을 때의 가로등과 해가 완전히 지고 난 다음 캄캄한 바닷물에 서있는 가로등의 불빛이 장관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같이 간 회원이 찍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