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찾아가선가만히 들여다 봅니다.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기엾어집니다.도로 가 들여다 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서 돌아갑니다.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라울 뒤피' 전시회 관람기“나의 눈은 태어날 때부터 추한 것을 지우도록 되어 있다."“삶은 항상 나에게 미소 짓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인생에 늘 웃음을 지어보였다.”라울뒤피(1877~1953)는 밝고 화사한 색채로 ‘빛과 색의 축제’를 정열적으로 표현했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르아브르에서 가난한 음악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1900년 시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 파리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했다.항구도시에서 태어나서 바다와 파란색을 좋아했던 그는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야수파와 세잔 풍의 화법에도 다가갔었고 직물디자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2022 제작미국 | 드라마 | 2022. 개봉 | 15세이상 관람가 | 125분감독올리비아 뉴먼출연데이지 에드가 존스, 테일러 존 스미스, 해리스 디킨슨, 데이비드 스트라탄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영화의 원작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뉴욕 타임스 179주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등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소설이다. 두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숲을 지나다가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시체가 족적이 없자
연륜이 자라듯이달이 자라는 고요한 밤에달같이 외로운 사랑이가슴하나 뻐근히연륜처럼 피어나간다
세상에 천리향이 있다는 것은세상 모든 곳에 천리나 먼거리가 있다는 거지한 지붕 한 이불을 덮고 사는아내와 나 사이에도천리는 있어,등을 돌리고 잠든 아내의고단한 숨소리를 듣는 밤방구석에 쳐박혀 핀 천리향아네가 서러운 것은진하디진한 향기만큼아득한 거리를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지얼마나 아득했으면이토록 진한 향기를 가졌겠는가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것은살을 부비면서도건너갈 수 없는 거리가어디나 있다는 거지
나는 음악을 모른다.그런 내가 오늘, 15년만에 음악 영화를 보러 극장에 다녀왔다.젊은 날 한 때, 시내 개봉 영화란 영화는 싹슬이로 본 적도 있는데환경이 변하며 컴퓨터 속의 작은 영화관 네플릭스에 익숙해지면서 직접 보러가지 않게 되었다.우연히 보게된 "더 마에스트로" 예고편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랐다.아아, 난 한 천재의 기록에 눈물이 울컥 올라온다. 음악 영화를 작은 소리로 들으려니 양에 안찬다. 아름다운 소리가 꽝꽝 울리는 영화관으로 가야겠다."더 마에스트로"는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그의 영화음악을 만든
'거침없는 피봇팅'을 주저하지 않는 디자이너Q-Rock작가가 멋지게 부캐(부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교수보다 작가가 좋다니 본캐(본캐릭터)가 바뀌려나..
11일(화) 아침부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가운데 문행클럽 15명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모였다. 계획을 세울 때는 찜통 더위를 피해 쾌적한 박물관에서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를 관람하면서 한나절을 보내리라 생각했었다. 예상은 빗나갔으나, 어쨌든 물폭탄이 쏟아져도 중앙박물관은 안전할 테니 신변도 안전하겠지 했다.해설사를 따라 1시간 동안 설명을 들으며 이동했다. 메소포타미아관 앞에서 시작했다.사자 벽돌 패널, 기원전 약 604-562년 걸작과 복제작, 로마가 전하는 그리스 이야기기원전 2세기경부터 그리스 미술품들이 전
한국모바일아티스트협동조합(대표 정병길)이 주관하는 모바일화가들의 현지 모바일스케치 행사가 지난 7일 양평 세미원에서 열렸다. 최창수 모바일화가를 단장으로한수도권 지역 중심의 모바일화가 20여명이 참여했다.모바일미술은 모바일(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앱으로 그림을 그리고 활용하는 신영역의 미술이다. 전국의 100여명의 모바일 화가들이 주로 SNS나 줌(ZOOM)을 통하여 교류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회원전 및 현지 스케치 행사 등을 수시로 전개하고 있다. 평소 줌으로 자주 만나 매우 친숙하게 지냈으나, 이 날 오프라인에서는 첫 대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어져 돌아오는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 점을 치는 소리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가난하다고 해서그리움을 버렸겠는가,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 보지만.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돌아서는
아침송(頌)/ 유자효자작나무 잎은 푸른 숨을 내뿜으며달리는 마차를 휘감는다보라젊음은 넘쳐나는 생명으로 용솟음치고오솔길은 긴 미래를 향하여 굽어 있다아무도 모른다그 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길의 끝은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여행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없다두려워 말라젊은이여그 길은 너의 것이다비 온 뒤의 풋풋한 숲속에서새들은 미지의 울음을 울고은빛 순수함으로 달리는이 아침은 아름답다
2023년 7월 3일 코리언시니어즈 합동세콤에서는 극단 '날좀 보소' 소개 순서가 있었다. 조순자 단장은 극단 소개글을 아래와 같이 썼다."꿈의 극단 '날좀 보소'는 인생 2막을 꿈꾸는 은퇴자들이 가슴에 품었던 자유를 꿈꾸며 연극 무대에 열정을 쏟는 시니어 극단입니다."단원들이 현직에 계실 때는 교장 선생님, 교수님으로, 은퇴 후에는 열정 넘치는 연극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10여 분이 매주 목요일 연출가를 모시고 두세 시간씩 연습하여, 10년 동안 10작품을 13회나 공연한 극단이 우리 협회 정식 극단이 되었으니 열렬히 환영한다.
동요 이슬 오카리나 4중주
덕연인문경영연구원 한영섭 원장님이 주최하는 '여름 음악회'에 초대합니다.무료이고 예약 없이 그냥 가시면 됩니다.
원챈스 One Chance , 2013 제작영국 | 드라마 외 | 2021. (재) | 12세이상 관람가 (재) | 106분 (재)감독 : 데이비드 프랭클출연: 제임스 코든, 알렉산드라 로치, 줄리 월터스, 콤 미니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도전해 최종 우승을 이뤄낸 기적의 주인공 ‘폴 포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감동 대작이다. 그가 우승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인생은 그전까지는 소심한 성격 탓에 답답해서 화가 날 정도로 실패와 불운
명동 성당 지하 1층에 있는 갤러리 1898에서는 2023년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가 열리고 있다.레지오 마리애의 조직은 로마의 군대 조직을 본 따 쁘레시디움을 기본 조직으로 꾸리아, 꼬미시움, 레지아, 세나뚜스가 있다. 프랭크 더프에 의해 창설된 레지오 마리애의 영적 3대 요소는 기도, 공부, 활동이다.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의 군대라는 의미로 첫 회합은 1921년 9월 7일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개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53년 5월 31일 목포에서 첫 주회합을 실시해 올
모바일아티스트 장귀순 작가가 ‘바람의 향기’를 모바일그림으로 담아 첫 개인전을 연다. 치열한 삶 속에서 고단할 때나 기쁠 때나, 바람의 향기는 자신의 존재를 느끼게 했고, 꿈이 되고 희망이 되곤 했다.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꿈이 있었건만 ‘장 선생님’, ‘장 원장’, ‘장 회장’으로 불리며 정신없이 살아오다 모바일미술을 만나 ‘장 화가’가 되었다. 포기할 나이가 되어서야 줌zoom으로 모바일미술을 배워 화가가 된 것이다. 그룹전도 참가하고 상도 받았으니 이런 것이 소위 ‘소확행’이 아니고 무엇이랴. 아니 횡재에 가깝다. ‘
연주가에 따라 피아노 음색이 다르다. 명징한 소리를 자랑하는 선우예권이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러시아 지휘자 미하일프레트뇨프,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2번과 백조의 호수를 편곡해 들려준 그의 발군의 실력에 관객들은 환호와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백조의 호수는 마치 웅장한 교향곡 같았다. 명불허전,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선우예권아시아 넘버원을 자랑하는 서울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