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직접 만든 두유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시중 두유는 맛은 있지만 첨가물 때문에 염려가 되어 마실까말까 망설였었다. 얼마 전에 편리한 두유제조기가 있다 해서 관심 있던 차에 조선일보 공동구매 '최저가사러가기' 에서 74,000원에 니봇크리미를 구입했다.기기 사용은 정말로 간단했고, 과정은 단순했다. 씻은 콩 60g과 물 500g을 기기에 넣고 메뉴를 두유에 맞추니, 20분만에 두유가 만들어져 뚝딱 대령했다. 큰 컵으로 두 잔 정도 나온다.참 편리한 세상이다.
서울은 조잘조잘 봄비가 속삭이는데, 양양고속도로 인제를 벗어나니 날이 맑게 개었다.벚꽃이 떨어진 자리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오니 양팔을 펴고 두둥실 떠다니고 싶다는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파크골프 치는데 날씨가 응원해주었다.양양파크골프장은 4파홀이 보통 100m일 정도로 길었다. 나는 임팩트 정타를 하는데 집중하고 감을 익혀서 좋았다. 오전에 3코스, 오후에 2코스로 45홀을 라운딩했다. 맞다. 양양은 송이버섯과 은어가 유명하지.낚시군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보며 40년 전 이곳 양양 남대천에서 물고기 잡았던 사진을 꺼내 보았다. 그
이게 말이 됩니까?한강공원파크골프장이 겨울 동안 쉬었다가 오늘 개장했다. 회원님들 6명이 만나기로 하고, 2회차 9시 20분에 입장하는 번호표를 받기 위해 도착하니 8시 30분이었다.전에는 오는 순서대로 번호표를 주었는데 이제는 가방을 놓으란다.내 가방은 뒤쪽이어서 100번 안에 들지 못들지 걱정이었다. 9시 넘어 입장이 시작되었는데, 일행 5명은 들어가고 나는 대기 8번으로 앞으로 2시간 2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이전처럼 번호표였다면 나는 100번 안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바로 돌아갔을 것이다.담당자에게 이전처럼 번호표로 하는
지난 해 9월에 파크골프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다. 처음에는 시간이 없다느니, 운동신경이 둔하다느니 핑게 대면서 피할 구석을 찾았으나, 김봉중 회장이 시니어에게 가장 좋은 스포츠라며 끈질기게 설득하는 바람에 넘어갔다. 곧바로 아하골프에서 파크골프 용품을 구입(72만원)한 뒤. 유튜브에서 기본동작들을 익혔다. 필드에 나가 쳐보니 재미도 있고 생각보다 잘 쳐져서 파크골프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전국 투어에도 참여하리라 맘 먹었다. 내 블로그 검색 1위도 파크골프임을 볼 때 사람들의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외로움은 불행의 질긴 끄나풀, 불행이 자락 편 상흔이다. 최근에 배우 윤여정 씨가 신문 인터뷰하는 중에 이렇게 말한다. “일상에서 외로운 건 늘 외로운 거고, 늙어가는 게 외로운 거죠. 유명한 사람이 그런 말도 했던데요, ‘늙을수록 외로워지라’라고, 난 외로운 걸 좋아해요. 가만히 혼자 있는 것.”아마 윤여정 씨는 [고독]을 '외로움'으로 오독하고 그리 표현한 듯싶다. 참으로 누구보다도 늙은 사람이 외롭다는 것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니까….“나는 너무 외로워. 아내는 아침밥만 먹으면 집을 나가 버려
당구 동호회 출범그간 부침을 거듭하던 당구 동호회가 새롭게 출발했다. 대한극장 맞은 편 대한 당구장에서 우선은 6명으로 4구 한 테이블, 3구 한 테이블로 나눠 게임을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 즐거운 당구 모임이 새로 출범한 것이다.3층이라 전망 좋고 쾌적했다. 대대 당구대가 없는 것만 흠이었다. 사장도 친절하고 협조적이었다.내기 내지는 성적에 따라 회비를 달리하자는 의견은 일단 내기 없고 회식비도 균등 분할 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회식은 당구장 뒷골목 닭도리탕집에서 회비 2만원으로 했다. 당일 게임비는 공히 1만원이다. 매주 수요
K-seniors 수요당구클럽 2024 회원 3명 확대모집- 자격 : 60세이상 남자- 모임 : 매주 수요일 14시부터 4시간첫모임 : 2024년 2월 14일(수) 오후 2시- 장소 : 충무로 대한극장 앞 대한당구장- 회비1 : 입회비 5만원 + 연회비 12만원 회비2 : 매 모임 참석시 마다 참가비 1만원(기본) 회비3 : 공동회식비 - 성적순 0.5 to 2.5만원- 모집마감 : 2월 26일(월), 차기모집 - 2025/2월(3명)- 특기사항현 K-seniors 멤버십회원은 연회비 12만원 면제문의 : 010 3688 7300
멀리서 걷는 뒷모습을 보면 나이를 알 수가 있다. 걸음걸이는 나이 유추 뿐만 아니라 척추가 똑 바르게 돼야 건강하게 오래 걸을 수 있으니 상당히 중요하다.전부터 남편은 내 오른쪽 어깨가 쳐진다고 지적했다. 당당하고 똑바로 걷고 싶다. 그리고 오랫동안 걷고 싶다. 걸음마 떼고 지금까지 걸었는데 이걸 다시 정식으로 배워야 한다니 아이러니 하지만 정식으로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걷지 못하면 우리의 인생은 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70 평생의 걸음걸이를 고친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나으면 되는 거고
구로역 근처 창스 스크린 파크골프장에 파골회원 4명(김요숙,윤지예,서영애,안영숙)이 다녀왔다. 6명 예약이었는데 사정상 두명이 참석 못해 두명씩 한 조가 돼 치게 되었다.개장할때 가 보았는데 크고 교통도 편해서 울회원이 겨울에 야외파골을 못할때 이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겨울동안 여러군데의 무료, 유료 파골장을 다녀보았는데 다들 내부 크기가 작거나 예약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기계사용이 미숙하고 초보자라 직원겸 강사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치는 방법 등 등을각자에게 상세히 가르쳐 줘 상당히 친절해 좋았다. 일단 이 곳은 골프장이 4
한국방송대학교 미디어영상학 공부와 코로나로 인해서 바깥 활동이 위축되니 체중이 4kg 이상 늘었다. 옷맵시가 나지 않았다.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다가 드디어 이틀 전 삼성동 헬스장에 3개월 등록을 했다. 3년 전에 3개월 등록을 한 후 단 한 번 나가고 만 경험이 있다. 목표는 불어난 4kg을 빼는 것이다. 6년 전에 산 트레이닝복이 이젠 작아져서 입기가 민망해졌다. 특히 두드러진 뱃살을 트레이닝복이 잘 맞을 정도로 빼보자. 이렇게 K-시니어즈 카페에 올리는 것은 게으름을 부리지 않기 위함이다. 동네방네 소문내면 아무래도 더 마음을 다
'두뇌가 행복하면 인생이 즐겁다'모든 시니어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몸건강, 그런데 몸건강보다 중요하다는 뇌건강의 권위자이신 홍양표박사의 강의를 들었다. 30년간 이마의 뒤에 자리잡은 전두엽을 연구하신 두뇌학자이시다. 양심, 눈치, 감정, 의지력등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인간 활동에 필요한 대부분을 전두엽에서 감당한다.'뇌가 아프면 몸도 아프다'뇌와 생각은 별개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안되는 것처럼 생각은 벗어나고 싶지만 뇌는 인지가 안되는 것이다. 뇌의 훈련을 통해 뇌를 속여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야 하는데, 뇌와 생각을 합
해마다 방이한의원에 올 상황이 벌어진다. 눈내린 날 아들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신신 당부했는데, 아뿔싸 하필 뒤돌아 본 지점이 얼어 있었다니! 연말이라 갈 곳이 빼곡한데 어쩐담.오늘 청와대 관람은 패스.주일,성탄절,친목모임,송년음악회,손자 졸업식...오늘따라 대기 시간이 길다.원장님은 초음파검사 후 발등 뼈와 뼈 사이 관절이 다쳤다며 약침을 놔주었다. 따뜻한 침대에 누워 몇 가지 물리치료를 받으며 쉬었다. 일상에서 조심조심 걸어다니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당구를 한 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다. 이 정도 기간이면 4구 200을 넘어 최소 250은 돼야 한다. 3구로 치면 4구의 절반이니 10개나 13개 정도는 나와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 이상은 올라가지 않고 헤맨다. 어떤 때는 3구 당구에서 5개도 못 칠 때가 있다. 연습한 초구 확률이 반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포츠에 재주가 없나 싶기도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학교 때 운동도 잘했고 공도 잘 찼다. 그런데 좁은 테이블 공 몇 개 맞추고 노는 거라 쉽게 보고 입문했다 쩔쩔매고 있다. 삼성 고 이건희 회장님이 ‘자식과 골
12월부터 서울 파크골프장은 다 문닫아서 클럽멤버들과 양평파크골프장으로 원정갔다. 양평역에서 택시로 기본요금 거리였고, 기사도 클럽을 트렁크에 넣도록 알아서 척척 해준다.겨울이지만 하늘은 푸르고 깃털구름이 아름답게 펼쳐지며 날씨도 춥지 않았다. 한동안 클럽을 잡아보지 않아서 은근 걱정이 되었으나 곧 감을 찾았다. 양평파크골프장은 넓어 36홀까지 있고 잔디가 고와서 기분좋게 라운딩을 했다. 4시간 동안 한바퀴 반을 라운딩하고 나니, 기온이 떨어지며 어두워졌다.근처 식당에서 감자탕에 시래기 추가해서 맛있게 먹고 볶음밥까지 배불리 먹었더
호랑이 연고 써 보셨나요?호랑이 연고는 동남아에 여행 가면 흔하게 선물용으로 몇 통 씩 사 오던 연고다. 나도 여러번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나눠주곤 했었다. 그러나 정작 한번도 직접 사용해 본 적은 없었다,얼마전부터 다리 부위에 가려움증이 생겨 카네스텐G, 세레스톤G를 교대로 발라 봤으나 효과가 없었다. 약국에서도 이 두 가지 연고가 가장 센 피부연고제라서 더 이상은 없다는 것이었다.작년에도 비슷한 피부병이 생겼는데 지중해 크루즈 여행 때 발코니에서 썬탠을 하면서 치료에 성공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피부를 노출
겨울에는 역시 대방어대방어 번개 모임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 우리 나이에 수족관에서 생선을 골라 음식점에 연결해주면 가서 상차림비를 내고 먹는 방식은 번거롭다. 수족관에서 기껏 골라 봐야 다른 생선을 내 놓거나 일부 부위를 빼돌린다는 소문도 있다. 흥정 자체가 귀찮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아예 한상 차려주는 음식점으로 갔다.점심인데도 나이든 손님들로 북적였다. 5명이 16만원짜리 대방어 회를 주문하고 술을 곁들이고 커피로 2차까지 하니 일인당 42,000원이 나왔다. 대방어만 주문하려 했으나 너무 느끼해서 못 먹는다며 광어
이 시대에 누리는 행운11월 14일 밤 북중미 월드컵 예선 대한민국 - 중국전을 보고 우리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기분이 좋아졌다. 14억2천만명의 인구인 중국과 5천만명의 대한민국이 전체 인구로 싸운다면 상대가 안 되지만, 축구는 똑 같이 11명씩만 뽑아 그라운드에서 붙는다. 결괴는 3:0이었다. 콧대 높은 중국을 축구 경기에서 이긴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다. 박빙이라 가슴 졸이며 본 것도 아니고 몇 골을 넣을 것인가가 관심사였다. 중국 축구가 한국 축구만 만나면 주눅이 든다는 ‘恐(공)韓(한)症(증)’이라는 말이 얼마나 뿌듯한
무화과가 이런 맛이었어?무화과의 계절이다. 일년에 한 두 번 먹는데 심심한 단맛으로 기억난다. 맛있다기 보다는 과일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것 저것 사 먹었던 것이다.홈플러스에서 딱딱한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한 상자에 1만5천원 부른다. 거여동 단골 과일가게에 5000원에 나왔기에 얼른 샀다. 그런데 너무 맛이 없었다. 단 맛이 거의 없었다. 먹는 것이 고역이었다. 다시는 무화과는 안 사먹기로 결심할 정도였다.그런데 동네 홈플러스에 밤 늦게 가니 무화과 한 상자에 3,000원이 붙어 있었다. 오래 되어 상품성이 떨어져 싸게 내놓은
눈이 반짝반짝 - 댄스 강좌작년에 이어 댄스 이론 강좌를 했다. 이번 3기 시니어모바일라이프 지도사 과정 교육생에 더해 댄스동호회에서도 참석하여 만석을 이뤘다.올해 강좌는 댄스의 핵심과 댄스스포츠의 대표 종목 왈츠에 대한 2 페이지 짜리 PPT 교안으로 1시간 강의를 했다. 똑비 함 대표가 직접 만들어준 PPT 덕분이다.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작년 강좌를 계기로 댄스에 입문하여 세상이 흑백에서 칼라로 보이기 시작했다는 사람이 있었다. 새로운 인물이 댄스에 입문하는 계기를 바라지만, 댄스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풀고, 이해가 되는 강
(생활정보) 고장난 면도기(?)남자들은 매일 면도하는 일이 귀찮은 일이다. 노인이 되고 나서는 아예 면도를 안 하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코로나 때는 서로 만날 일이 없으니 이발도 안 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발소도 어려웠다고 한다.전기 면도기가 여러 개다. 5천원짜리 다이소에서 산 것이나 여기저기서 산 전기면도기는 소리만 요란하지 면도 기능이 안된다. 그래서 8만원짜리 필립스와 브라운 제품을 쓴다. 필립스 제품이 더 세밀하게 작동해서 잘 썼는데 어느 때부터는 모터 성능도 떨어지고 면도 기능도 거의 없었다.버리려다가 사무실 2층에 필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