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현상이지만
아름다운 老年은 예술작품입니다

“무언가 큰 일을 성취하려고 한다면 나이를 먹어도 청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 괴테 -청년이 된다는 것, 열정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며 보다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겠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뭐 그리 큰 일이 아닐지라도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 나에게 청년으로 살겠다는 각오의 자율학습용 편지를 쓴다. 앞날이 창창한 청춘이면서도 대우받지 못하는 젊은 '꼰대'는 괄목상대(刮目相對)의 수고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여기저기 도처에 많다.배움의 끈을 놓았거나 제 나이의 값을 하지 못하면 늙으나 젊으나 ‘꼰대’다. 한참 늦은 이야기이지만 장수(長壽)시대의 나이 계산법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요즈음 60세를 노인이라 부르면 정신병자로 취급 받을 수 있다.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상상하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남다른 열정으로 청춘을 구가(謳歌)하는 70세는 주변에 흔하다. 아무렇게나 사는 40살보다는 일하는 70살의 노인이 더 명랑하고 희망이 많은 법이다. 추세(趨勢)가 그러하다면 나이를 묻고 따진다는 것은 구시대적(舊時代的)이다. 흔히들 말하는 60세 이상 75세까지가 '신중년(新中年)'이라면서 노인(老人)이라는 말조차 회피(回避)하지만, 나이에 걸맞는 품격(品格)과 매력을 발산(發散)하지 못한다면 노추(老醜)의 허세(虛勢)에 불과하다. 소위 나잇값 못하는 민낯이다. 영국의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사회학과 교수를 지낸 ‘캐서린 하킴‘은 '매력자본(Erotic Capital)'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매력(魅力)이 능력이고, 그 나이값의 정체(正體)겠지만 ‘하킴‘이 말하는 魅力은 '잘생긴 외모(外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적 활동과 활력(活力), 유머 감각이라든지 세련됨,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마음 등,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好感), 또는 사랑 받는 기술이다. 사랑은 나이가 들었다고 쇠퇴(衰退)하지 않는다. 얼마든지 더 좋아질 수도 있다.그것이 바로 경륜(經綸)이요, 나이 듦의 지혜다. 대략 나이 40대가 지나면 지혜로운 경험에 지배를 받는다. ?어떻게 하면 '新中年'의 중후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정보가 SNS에 떠돌지만 아래의 5가지를 수행하면 된다.

?첫째, 자주 웃을 것! 나이 들어 웃는 표정을 짓는 건 가장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둘째, 선악을 따지지 말 것! 그냥 넘어가라. 그래야 유연하고 멋지다.

?셋째, 신중함은 신(神)의 선물이다. 삼갈 것은 확실히 삼가라. 그래야 쿨하고 힙하다.

?넷째, 사랑으로 충만할 것!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라. 삶이 여유롭고 풍성해진다.

?다섯째, 老人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을 만끽할 것! 그래야 사랑스럽다.

?화려한 과거 젊음을 붙들고 매달리는 것만큼 볼썽사나운 것도 없다. 전형적인 노추(老醜)다. 세월 따라 늙어가는 내 모습을 편안히 받아들이는 게 훨씬 더 멋지다. 자신의 나이를 지배하지 못하면 ‘꼰대’소리 듣기 십상이다.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현상이지만, 아름다운 老年은 예술작품입니다.“ 루즈벨트 대통령 부인 에레나 여사의 연설의 일부다. 무슨 말인가. 그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부단히 가꾸고 정진하라는 뜻이다. 예술작품은 그 사람의 혼(魂)이다. 예술작품에는 정답이 없다. 젊음이 휘발되지 않는 나이만큼의 격(格)이 있는 법이다. ‘나잇값‘을 소홀히 한다면 한 번 뿐인 인생은 추(醜)하다. “젊음은 알지 못한 것을 탄식하고 나이는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한다.“ ‘앙리 에스티엔’의 名言은 늘 청년으로 살아가는 복음(福音)이다. 삶엔 늘 혹독한 고난 따르지만 누구나 대처할 능력이 있다. 정정당당한 나잇값의 무게는 나이듦의 남루함이나 비루함에서 나를 지켜주는 무기가 된다. 청년이거나 꼰대이거나 노학(老鶴)이든 노옹(老翁)이든 ‘나이값’의 格을 부여(附與)하는 유일한 존재는 내 자신이다.

기사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bckorea/40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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