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고 집콕하다보면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간다. 태양은 이글거리는 햇빛을 자랑하며 나를 유혹한다. 맞다, 이래가지고서야 점점 빠져나가는 근육량은 어디서 채우나. 오후 2시,좀 늦다 싶었지만 초여름 해는 쨍쨍 빛난다. 망우리 우림시장 오거리를 지나면 면일초등학교가 나오고 5분 쯤 직진하면 운동기구가 나온다. 잠시 스트레칭 한 후 100미터 쯤 오르면중랑둘레길이 보인다. 어느 쪽이든 발길 닿는데로 걸으면 5월의 신록과 푸르름을 만나게 된다. 걷고 쉬기를 반복하다 보면 약수터가 보이고, 약수터를 정점으로 하산을 하다보면 아름답게 가꾸어진 드넓은 평원에 키작은 둥근 나무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를 반긴다. 두어 시간 나무와 숲과 이야기를 하는 사이 해는 저만치서 기울고 있었다. 오늘은 참으로 뿌듯하다. 밥맛도 절로 나고 건강한 느낌이 온 몸에 스며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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