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고 눈꽃 여행지, 정선 함백산 겨울 눈꽃 산행

2021년 1월 30일에 눈꽃 성지로 잘 알려진 함백산을 지인 몇 분과 다녀왔다. 1,573m 함백산은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또 사방으로 겹겹이 고봉으로 둘러 쌓여 있는 함백산은 태백과 정선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2016년에 야생화 천국으로 이름난 대덕산, 금대봉과 태백산을 아우르는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인 태백산국립공원으로 함께 지정되었다.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겨울이면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눈꽃 산행의 성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살아 천년, 죽어 천년으로 유명한 고산 수목인 주목에 핀 환상의 상고대가 아름답기로도 아주 유명하다.

세차게 불어 대는 바람과 눈안개가 신비감을 더해주는 함백산 주목군란지 ㅣ 윤석구 기자 촬영

산행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1,330m 만항재에서 시작된다. 또 정상까지 2km 구간도 완만하고, 전체 코스도 비교적 짧은 8km 정도여서 여성을 포함한 많은 초보 등산객들도 붐빈다. 겨울만 되면 수많은 사람이 눈꽃 산행을 즐기는 아주 만만한 함백산이 된다. 아마 정상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들이는 수고가 다른 어떤 산보다 적은 데다, 신비한 주목과 나무에 핀 눈꽃과 상고대가 화려하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함백산에 눈이 내리면 꼭 다녀오세요! 환상 설국에서 받은 영감은 삶에 커다란 활력을 안길 것입니다.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수마노탑이 있는 정암사ㅣ 윤석구 기지 촬영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 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가 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사리를 가지고 귀국하여 건립한 절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에는 국보 332호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 73호로 지정된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도 있다. 특별한 산행과 역사를 함께 느껴보게 되는 시간을 선사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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